최용수 "박명수와 악연…24년 전 일, 기억 안 나세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1.08.04 07:29  |  조회 4166
/사진=TV조선 '와카남'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조선 '와카남' 방송 화면 캡처
축구감독 최용수가 개그맨 박명수와 악연이 있다고 밝혔다.

8월 3일 방송된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에서는 최용수-전윤정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최용수씨 TV에서 많이 뵀지만 실제로 뵌 건 처음인데 약간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박명수가 1살 형으로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이를 본 MC 홍현희는 "'용수야' 한 번 불러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박명수는 "용수씨"라고 조심스럽게 부른 뒤 "눈빛이 예전에 제가 호되게 당했던 분이랑 많이 닮았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최용수가 박명수와 악연이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용수는 "사실 제가 박명수씨하고 좀 악연이 있다. 97년도에 제가 쉬는 날 후배들하고 택시 타고 밥 먹으러 나가다가 라디오 방송을 들었다"며 "그때 박명수 씨가 축구선수를 막 평가하다가 '최용수 어쩌고'하면서 쓸데없는 소리를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어 최용수는 "그래서 제가 '쟤는 누구지' 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MC 이휘재는 박명수에게 "축구 잘 모르지 않냐"고 물었고, 박명수는 "축구를 잘 모르지만 좋아하기도 하고, 그땐 최용수씨를 선수로서 존경했다"고 해명했다.

출연진들이 최용수에게 "어떤 내용이었냐"고 묻자 최용수는 "썩 그렇게, 그다지 뭐…. 되게 부정적이었다. 기억 안 나시냐"고 박명수에게 물었다. 그러나 박명수는 "안 난다"고 답했다.

출연진들이 박명수를 향해 "사과하셔야 한다"고 하자 최용수는 "잊어버리라"고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이에 박명수는 "자기가 불질러 놓고 나보고 잊어버리라 하냐"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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