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 쉘리 "상의 탈의 요구했다"더니…2년만에 "권혁수와 풀고 싶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09.03 10:05  |  조회 6450
유튜버 구도 쉘리, 방송인 권혁수 /사진=각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유튜버 구도 쉘리, 방송인 권혁수 /사진=각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촬영 중 갑작스러운 상의 탈의로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버 구도 쉘리가 방송인 권혁수에게 화해를 제안했다.

지난달 29일 구도 쉘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화해하고 싶습니다, 괜찮으시겠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구도 쉘리는 "혁수 오빠와 과거 논란이 있었다. 한 번 단짝은 영원한 단짝 아니냐. 오해가 있었을 것"이라며 "과거는 덮는다고 덮어지는 게 아니다. 그 일 이후로 다시 뵌 적 없는데 계속 불편한 관계로 남는 거 정말 너무 신경 쓰이고 싫다"고 권혁수를 언급했다.

구도 쉘리는 "혁수 오빠 영상에 상처받을 만한 댓글이 남은 걸 보고 저도 가슴이 아팠다"며 "앞으로 하시는 일 잘됐으면 좋겠다. 저는 다시 만나 풀고 싶다. 혁수 오빠 괜찮겠어요?"라고 권혁수에 화해를 요청했다.

권혁수와 구도 쉘리는 2019년 9월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방송에서 구도 쉘리는 식사 도중 갑자기 상의를 벗고 브라톱만 입은 채 촬영을 했다. 논란이 되자 구도 쉘리는 권혁수 요청으로 상의를 벗었다고 주장해 이는 노출 강요 논란으로 번졌다.

권혁수 측이 이를 부인하자, 구도 쉘리는 자신의 말은 거짓이 아니며 권혁수 측이 자신의 말이 사실임에도 입막음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구도 쉘리는 "권혁수가 직접 전화를 걸어 주작(조작) 들키면 나 연예계 생활 끝이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권혁수는 기자회견을 갖고 구도 쉘리에게 상의 탈의를 종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권혁수는 구도 쉘리가 먼저 노출 아이디어를 제안했음에도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녹취록도 가지고 있다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당시 권혁수는 "구도 쉘리가 '오빠가 벗으라고 했다고 사람들에게 말하면 안 되냐. 그러면 일이 쉽게 무마될 것 같다'고 말했고 나는 '옷을 벗으라고 하는 것은 성범죄다. 그런 큰 거짓말을 할 수는 없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감당해야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고 대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구도 쉘리는 "좋게 해결하고 싶지만 권혁수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는다"고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밝혔다. 권혁수는 한 달 뒤인 12월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좋은 마음으로 편이 돼 주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다"면서도 구도 쉘리와의 관계 개선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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