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5년 전 발언 "이다영, 화나면 20대씩 때려…거의 칼부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0.12 14:53  |  조회 19693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사진=뉴스1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사진=뉴스1
여자 배구선수 이다영(25)이 유부녀였단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밀 결혼에 이어 남편에 대한 폭언·폭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쌍둥이 언니인 이재영이 과거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2016년 12월 배구 월간 매거진 '더 스파이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5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라 어릴 때는 무척 싸웠겠다'는 질문에 이재영은 "지금도 싸우고 왔다"며 "어릴 땐 거의 칼부림이었다. 다영이는 한 번 화나면 기본적으로 20대씩 때린다. 내가 언니라 다 참아준다. 그러다 하도 짜증 나서 한 대 때린 적이 있는데, 다영이가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다영은 "난 앞뒤 안 가리고 엄청 때린다. 하루는 재영이가 주먹으로 내 가슴을 팍 때렸는데 갑자기 숨이 안 쉬어지기도 했다. 침이 줄줄 나올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그 때 이후로 '아, 내가 때리면 다영이는 큰일 나겠구나' 싶어 더 참는다. 싸우면 내가 이긴다. 항상 져주는 거다. 대신 다영이는 말을 진짜 잘한다. 내가 말할 틈을 안 준다. 너무 유치해서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릴 때부터 폭력성이 다분했다", "인터뷰에서 저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니", "매일 매일이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중학교 시절 폭행과 폭언 등 학교폭력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터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지난 2월 두 사람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배구선수 자격을 무기한 박탈당하고 은퇴 후 배구 지도자 명단에 오를 수 없는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이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한 것이 알려지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그러던 중 이다영이 2018년 한 남성과 결혼한 유부녀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지난 9일 이다영의 남편 A씨는 TV조선 인터뷰에서 이다영과 만난 지 3개월 만인 2018년 4월 혼인신고를 했으며, 이다영의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A씨는 이다영이 자신은 물론 자신의 부모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을 하기도 했으며 가족들이 있는데도 폭력적인 행위를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다영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같은 날 A씨의 인터뷰 내용은 모두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입장문을 냈다. 이어 "A씨가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 결혼 전 소유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며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등 이다영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 괴롭혀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오는 16일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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