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프로포폴 투약' 휘성 출연 정지…"김선호, 규제 대상 아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1.13 11:11  |  조회 5940
가수 휘성, 배우 김선호 /사진=뉴스1, CJ ENM 제공
가수 휘성, 배우 김선호 /사진=뉴스1, CJ ENM 제공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휘성이 KBS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최근 사생활 논란이 된 배우 김선호는 출연 규제 대상에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13일 스타뉴스는 KBS 출연 규제 명단을 입수해 KBS가 지난 5월 휘성에게 방송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휘성은 2019년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최종적으로 지난 3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KBS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문제가 있는 출연자에게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정지' '방송 출연 규제' 조치를 내린다. △병역기피 △습관성 의약품 사용 및 대마초 흡연 △사기 절도 도박 △폭행 및 성추문 △민형사상 기소된 경우 △미풍양속과 사회질서를 문란하게 한 경우에 방송 출연규제 심사위원회를 열고 사안의 경중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

앞서 대마초 상습 흠연 혐의로 적발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던 그룹 비투비의 멤버 정일훈과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700만원 약식 기소된 배우 배성우는 지난 1월 KBS에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8년 음주운전으로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던 그룹 2PM의 준케이는 지난 5월 규제가 해제됐다. '미투 논란'에 휘말렸던 배우 곽도원과 가수 김흥국 역시 규제가 풀렸다. 곽도원은 해당 사건에 "사실무근"으로 일축했으며 김흥국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특히 최근 전 여자친구에게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며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고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1박 2일'에서 하차한 배우 김선호는 KBS 출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출연 규제 여부에 대한 제작진의 정식 의뢰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KBS 관계자는 "어떤 범죄 행위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면 위원회를 통해 (출연 규제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데 그런 기준엔 못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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