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죽을 거야" 이지현, ADHD 아들 폭언+가출 '오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1.12.15 23:30  |  조회 32847
/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사진=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그룹 주얼리 출신 이지현이 아들의 폭언과 가출에 오열했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는 이지현과 아들 우경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우경이는 엄마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바꾸자 짜증을 냈다. 이지현은 우경이를 눈빛으로 제압하고 방으로 분리시키려 했으나 아들의 떼쓰기가 계속되자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우경이는 엄마의 달라진 반응에 눈물을 보이며 손톱을 물어 뜯었다.

이어 이지현이 주저 앉자 우경이는 "집 확 나가버릴 거다. 엄마 혼자 살아"라고 협박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 우경이가 집을 나간다고 하면 붙잡았다는 이지현은 침착하게 말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우경이는 "나 나가는 것보다 죽는게 낫겠어. 엄마 그 말 때문에 올라왔다. 지금 당장 엄마 눈 앞에서 죽을 거다"고 모진 말을 쏟아냈다.

누나 서윤이까지 나서서 우경이를 말렸지만 우경이는 듣지 않았다. 결국 이지현은 "우경아 그만 좀 해. 이게 뭐 하는 거야 맨날"이라고 소리를 쳤다.

이에 우경이는 "나는 원래 엄마 따위 필요 없었어. 이렇게 나를 불행하게 하는데 엄마가 뭐 하러 있어"라고 외치고 맨발로 집을 뛰쳐 나갔다.

막상 나왔지만 갈 곳이 없어 비상구 계단에 앉아 있는 우경이를 뒤다라온 이지현은 "우경아. 이러면 엄마가 너무 가슴이 아파. 이러지 마"라고 말하며 우경이를 붙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우경이에게 다시 져 준 엄마의 눈물을 본 우경이는 "내가 혼자 내려와 버려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앞서 방송에서 이지현은 "우경이는 만 4세 때 처음으로 ADHD 진단을 받았다"며 "우경이는 화가 나면 폭발하는 스타일이다.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졌고 친구들을 물고 때리기도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지현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맞춤 솔루션을 처방받고 우경이의 치료를 시작했다.

한편 이지현은 2013년 3월 7살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두 자녀 서윤, 우경이를 뒀으나 2016년 8월 협의 이혼했다. 이후 2017년 9월 안과의사와 재혼했지만 3년여 뒤 이혼했다. 현재 두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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