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할 남친에 정관수술 요구한 싱글맘 여친…서장훈 "이기적"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2.09 11:08  |  조회 59987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싱글맘인 여자친구가 결혼을 앞두고 정관수술을 요구했다고 호소한 고민남의 사연에 MC 서장훈이 "너무 이기적"이라며 답답해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싱글맘과 연애중인 31세 고민남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남은 첫눈에 반한 사람이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적극적으로 대시에 나섰다.

여자친구는 사귀기 전 "24살 때 딸 가져서 결혼했다. 남들 취업할때 결혼하고 애 낳고 정신없이 살았는데 결혼 한지 1년 만에 전 남편이 바람 피워 이혼했다"고 고백하며 고민남을 밀어냈다. 하지만 결국 여자친구는 고민남의 적극적인 모습에 마음을 열었다.

여자친구는 연애 초반 딸이 상처받을 것을 염려해 고민남과 딸의 만남을 조심스러워했으나 결혼까지 약속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고민남은 여자친구의 어머니에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는다.

여자친구 어머니는 "결혼하더라도 아이 욕심 안 부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딸이 어린 나이에 애 낳아 키우고 혼자 그 고생 다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고민남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에 난감해졌다.

고민남의 부모님은 결혼하면 당연히 아이를 낳을 거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민남의 어머니는 "우리 집안 핏줄은 있어야 한다"며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또 하면 결혼 반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과거 전 남편과 낳은 딸이 어렸을 때 사용했던 아기용품을 중고로 판매할 정도로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확고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고민남은 여자친구와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길 바랐지만 여자친구는 자꾸 회피하기만 했다.

그러나 결혼식을 얼마 앞두지 않았을 때 여자친구는 갑자기 고민남에게 정관수술 날짜를 잡자고 말했다.

자신을 닮은 아이 1명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고민남의 말에도 여자친구는 딸에게 상처 주기 싫다며 자신을 정말 사랑한다면 수술하라고 요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을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도 했다.

MC 한혜진은 고민남의 정관수술을 요구한 여자친구의 모습에 "왜 저래 진짜"라고 외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정도로 분노했다.

MC 서장훈은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내일 모레 당장 수술하라고 강요하는 건 뭐냐"고 지적했다.

MC 곽정은은 "비어있는 자리를 채워줄 남자를 원했던 것은 아닐까. 너무 많이 개입된 정말 가족을 원한 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고, 한혜진은 "애 아빠가 필요한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MC 주우재는 "아이를 낳고 안 낳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럼 미리 얘기를 했어야 했다. 이제 와서 '넌 내 의견을 전혀 받아들여주지 않는 사람'이라고 몰아붙이는 게 제대로 된 방식의 대화가 맞냐"며 안타까워했다.

MC 김숙은 "이해는 간다. 둘째를 낳으면 부모의 사랑이 둘째에게 갈 거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본인만 생각하고 고민남은 생각 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린 나이에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어려웠을 거고, 어머니도 같이 육아하면서 '다시는 애 낳지 말자'는 생각이 굳어졌을 거다. 그런데 그건 본인들 생각이고, 새로운 가정을 꾸릴 때는 본인들 얘기만 해선 안 된다. 합의점을 못 찾는다면 결혼은 안 될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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