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최민정 악플 커버해줬다가 욕먹어…댓글 1만개" 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2.17 14:03  |  조회 4857
개그맨 박명수,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사진=KBS, 뉴스1
개그맨 박명수,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사진=KBS, 뉴스1
개그맨 박명수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와 과거 인연을 떠올렸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1부에서는 청취자 고민에 명쾌한 선택을 제시하는 '명's 초이스'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상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명수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 그거 보면서 금메달 못 딴 것은 아쉬웠는데 은메달이 어디냐. 12년 만에 은메달이라고 한다"며 축하했다.

이어 "태극 여전사 최민정 선수는 따라갈 수가 없더라. 세계 톱 클래스다. 최민정의 뒷힘에 감동받았다. 못 따라가지 않나"라며 감탄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 경기도 봤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박명수는 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을 '라디오쇼'에 초대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6일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 선수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박명수는 "예전에 최민정 선수는 '해피투게더'에서 만났던 기억이 있다. 내가 괜히 악플 커버하다가 욕 먹었다. (당시) 최민정 선수가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큰 소리 한 번 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송을 듣진 않겠지만, 내가 악플을 커버해줬으니까 한 번 모시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 4'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해피투게더 4' 방송 화면 캡처
앞서 최민정은 2018년 5월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박명수에게 고마운 일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최민정은 "지난 올림픽 당시 중국 선수와 판정 시비가 있었다. 그래서 내 SNS에 한창 욕이 많이 많은 시기였다"며 "그때 박명수가 라디오에서 중국 선수들에게 따끔한 말을 남겨줬다. 그 덕분에 마음에 큰 위안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를 듣던 박명수는 "그 말을 한 뒤에 내 SNS에 댓글이 1만 개가 달렸다. 다행히 마음의 상처는 안 받았다. 다 중국어였다. 내가 중국인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공정한 경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플 단 사람들도 내가 중국말을 못 읽는 줄 아니까 똥 같은 이모티콘을 남기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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