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몸 마비되고 감각없어" 이의정, '뇌종양' 시한부→극복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5.20 07:02  |  조회 10168
/사진=KBS2 '연중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연중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의정의 뇌종양 투병 사실이 재조명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 차트를 달리는 여자 코너에서는 '죽을 고비를 극복한 스타' 순위가 공개됐다.

이의정은 죽을 고비를 극복한 스타 2위에 올랐다.

이의정은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번개머리로 출연해 배우 송승헌과 호흡을 맞추며 큰 사랑을 받은 1990년대 청춘 스타다.

이의정은 2006년 7월 촬영 중 갑작스러운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시한부 3개월을 선고 받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의정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정말 증상이 없었다. 그냥 약간의 편두통이 있었다. 그리고 살이 찌기 시작하더라. 시력이 나빠졌다. 눈이 먼저 나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어느날 자갈밭을 걸어가는데 신발이 벗겨졌는 데도 그 아픈 자갈밭을 걷고 있었다. 그때부터 감각이 마비되기 시작했었던 것"이라며 "스타일리스트가 쾅 닫은 문에 손이 껴 피가 흐르는 데도 안 아팠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본격적인 치료를 위해 삭발을 했던 이의정은 병세가 악화되는 중에서도 촬영에 임했다. 당시 이의정은 "머리는 지끈지끈 아픈데 기분은 좋다. 끝까지 연기를 할 것"이라며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투병을 이어가던 이의정은 수술과 치료로 15년간의 투병 생활 끝에 뇌종양을 극복했고, 현재 홈쇼핑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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