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위' 웨슬리 스나입스, 윤여정에 "삼계탕 먹었어요" 자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06 10:09  |  조회 2923
/사진=tvN '뜻밖의 여정'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뜻밖의 여정'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윤여정과 이서진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만난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뜻밖의 여정' 최종회에서는 윤여정의 마지막 로스앤젤레스(LA) 여정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3월 열린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일담이 공개됐다.

시상식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차량에서 윤여정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청각 장애를 가진 할리우드 배우 트로이 코처를 언급했다.

나영석 PD는 "예상대로 그 분(트로이 코처) 이 상을 타는 바람에"라고 운을 뗐고, 이에 윤여정은 자신이 트로이 코처를 위해 수어로 축하를 전하다 실수한 점을 떠올렸다.

윤여정은 '아이러브유' 수어를 하려다 손가락을 잘못 접어 알파벳 '와이'(Y) 표시를 했다고 토로했고, 이어 "트로이 코처가 내 실수를 바로잡아줬다"고 했다.

이어 이서진은 시상식에서 한 테이블에 앉은 웨슬리 스나입스를 언급했다. 앞서 윤여정은 "웨슬리 스나입스의 장인을 잘 안다. 프로그램 많이 했다"며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등을 연출했던 고(故) 박철 PD의 사위다.

이서진은 "웨슬리 스나입스 아내가 윤여정 선생님한테 메시지까지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웨슬리 스나입스가 들어오자마자 나를 보고 한국말로 '반갑습니다'라고 하고 악수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tvN '뜻밖의 여정'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뜻밖의 여정' 방송 화면 캡처
또한 이서진은 "웨슬리 스나입스가 처음에 와서는 선생님이랑 장인어른 이야기도 하고, 자기 아내가 시상식 가면 선생님 꼭 찾아보라고 했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너무 좋다더라. 계속 한국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윤여정은 "네 장인 하고 일을 많이 했다고 하니 자기 치킨 스프(삼계탕) 먹었다더라. 사위 사랑은 삼계탕 아니냐. 사위가 오면 씨암탉 잡는다더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윤여정은 지난해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윤여정은 지난 3월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남우조연상 시상자로 참석, 수상자인 영화 '코다'의 트로이 코처를 위한 수어 시상을 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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