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사장님' 테이 "연매출 10억 훌쩍 넘어"…현주엽 '깜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06 15:27  |  조회 8925
/사진=KBS2 '자본주의학교' 방송 화면 캡처
/사진=KBS2 '자본주의학교' 방송 화면 캡처
발라드 가수에서 햄버거집 사장으로 변신한 가수 테이가 "연 매출 10억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자본주의학교'에서는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두 아들 준희, 준욱 형제와 함께 햄버거 달인에게 노하우를 전수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방송에서 주식 투자에 도전했다 실패했던 준희 준욱 형제는 자신들의 재능을 살린 요식업에 도전하기 위해 한 햄버거집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햄버거 달인'으로 등장한 인물은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 '같은 베개' 등 히트곡을 보유한 발라드 가수에서 햄버거집 사장이 된 테이였다.

현주엽은 두 아들들에게 테이가 잘 알려진 대식가라 소개하며 "노래만 하다가 먹는 걸 좋아하는 것까지는 알았는데 어떻게 햄버거 가게를 열게 됐냐"고 물었다.

이에 테이는 "과거 백종원 대표님이 하는 '골목식당'이란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으로 햄버거를 만들었는데 인정을 받았다"며 "(백 대표가) 카메라가 꺼진 후에도 '한 번 장사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해서 '해볼까?' 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주엽은 "연 매출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테이는 "매장 두 개를 했을 때 10억원을 훌쩍 넘겼다. 하루 매출이 100만 원 이하일 때가 없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처럼 햄버거 사업이 대박을 친 테이도 투자 실패의 쓰라린 아픔을 겪었다고 했다.

테이는 "내가 소를 직접 키워봤다. 당시 암송아지 한 마리가 260만원이었는데, 1년 뒤 성숙한 소가 500만원 정도에 팔렸다. 200% 수익률이 나더라. 또 1년이 되면 암소가 송아지를 가질 수가 있다. 그러니까 거의 300% 수익이 나는 게 생각나서 5마리를 샀다. 2년 동안 소를 12마리로 늘렸다"고 과거 '소테크'를 했던 일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렇게 행복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한·미 FTA가 터졌고, 소고기 파동이 일어났다. 미국에서 세 배 저렴한 가격으로 소를 들여오기 시작했다. 큰 소 한 마리가 500만원에서 270만원이 됐다. 송아지를 260만원에 샀는데, 마이너스가 난 거다. 그때 접게 됐다"고 말했다.

현주엽과 준희 준욱 형제는 테이가 만든 햄버거를 직접 먹어봤고, 자신들만의 신 메뉴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패티와 치즈가 듬뿍 들어간 '스타 치즈 버거'를 선보이는가 하면 크로플 생지를 활용한 버거, 얼굴보다 큰 패티를 만드는 등 독특한 버거들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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