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장지연 파경 원인은 '가세연' 폭로…신뢰 흔들렸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6.10 20:24  |  조회 719048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캡처
가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이 결혼 약 2년8개월 만에 파경 소식을 알린 가운데, 두 사람의 이혼 이유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폭로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버 이진호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를 통해 '김건모 장지연 부부 파경.. 소름 돋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이진호는 "김건모, 장지연은 2019년 10월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2020년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김건모가 결혼 이후 뜻밖의 의혹에 휘말리면서 상황은 달라졌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진호가 언급한 것은 2019년 12월 김건모가 과거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 접대원을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휘말린 사건이다.

당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고, 김건모는 진행 중이던 전국투어 콘서트를 중단하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진호는 "'가세연'은 김건모의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공개뿐 아니라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을 이어갔고, 그는 엄청난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당시 그의 아내 장지연 역시 무차별적인 인신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했다.

이후 2년 가량 재판이 진행됐고, 지난해 11월 무혐의 결론이 나면서 김건모는 오명을 벗게 됐다.

그러나 이진호는 "이로 인해 이들 부부의 삶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며 "두 사람의 골이 깊어진 이유는 '가세연' 폭로가 기점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김건모에게 장지연을 소개시켜준 인물 3명을 언급했다.

이진호의 주장에 따르면 이 세 사람은 김건모와 장지연을 3차례에 걸쳐 이어줬고, 그 결과 김건모와 장지연은 결혼까지 하게 됐으나 두 사람이 결혼을 결정하면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이진호는 "김건모를 소개해준 지인들과 사례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는데, 이 과정에서 고가의 명품 가방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며 "이 사례 문제로 장지연 씨는 지인들과 약간의 갈등이 생겼고, 공교롭게도 이 과정에서 김건모를 향한 '가세연'의 폭로가 터져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모 입장에서는 평생 쌓아왔던 명성이 한 번에 무너진 엄청난 일이라 장지연과의 신뢰도 급격하게 흔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뢰가 깨진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날로 소원해졌다고 한다. 별거를 하며 생각할 시간을 가졌지만 관계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파경 직전의 단계까지 갔다"며 재결합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진호는 김건모를 잘 아는 한 관계자의 말을 빌려 "두 사람의 이혼 조정이 진행 중에 있었고 최근 양측이 관계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조만간 서류상으로도 남남이 될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김건모와 장지연은 2019년 5월 콘서트 뒤풀이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버클리 음대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한 장지연은 연예계 집안 출신으로, 그의 부친은 조용필의 '상처', 태진아의 '잊지는 못할 거야' 등을 작곡한 유명 작곡가 장욱조 목사다. 오빠는 영화 '스플릿' 등에 출연한 배우 장희웅이다.

김건모는 2019년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했고, 두 사람은 13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같은 해 10월 혼인신고를 했으나 약 2년8개월 만에 갈라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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