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제자리걸음' 비판에 일침 "매번 꼭 발전해야 하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0.20 09:33  |  조회 4292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유재석이 자신에 대한 '제자리걸음' 비판을 언급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이혜리가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리는 연예인 직업을 천직이라고 생각한다며 "생각보다 나는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 아니다"라며 "내게 할 미션이 계속 주어지는 이 직업이 좋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그런 것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도 많다. 주어진 일을 계속 이겨내야 하고 넘어서야 하지 않냐"고 하자 이혜리는 "제자리걸음이면 힘들다. 나는 내가 제자리걸음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젠가는 이겨낼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제자리걸음도 사실 대단한 일"이라고 공감하며 "이쪽에 있으면 그런 얘기가 있지 않나. '유재석 제자리걸음'이라는…"이라며 자신에 대한 비판을 언급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유재석은 "내가 지금 하는 일에서는 정말 내가 힘겹고 내가 노력해서 제자리를 지키기 힘든데 '내가 꼭 매년 매달 발전해야 하는 인생을 살아야 되는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시간이 지나 곰곰이 생각하면 제 입장에선 그 제자리걸음도 너무 힘겨운 때였다. 한편으로는 제자리걸음을 그나마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만약 그러지 않았으면 저는 지금까지 있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때 이혜리는 유재석을 향해 "조금 다른 경우인데, 제자리걸음을 해도 1등이시지 않냐"며 "제자리걸음을 해도 1등이면 제자리걸음만 하지 않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유재석은 "나아가지 않는다고 해서 스스로를 너무 채찍질하는 건 본인을 너무 상처내는 일 같다.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며 "그게 내 맘대로 되지는 않는다. 내 스스로에게 좀 더 후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이에 이혜리는 "그 순간순간에 충실하면 언젠가 나아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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