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아나' 김수민 "결혼 전 피임시술 계획했는데…그새 임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11.16 11:23  |  조회 8812
/사진=유튜브 채널 '수망구'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수망구' 영상 캡처

최근 임신 소식을 알린 김수민 전 아나운서가 임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김수민은 지난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수망구'를 통해 '[신혼일기 ep.1] 임밍아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수민은 "남편과 결혼식과 산부인과를 가게 됐다. 그 이유는 제가 임신을 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걸 올릴 때 쯤엔 이미 임산부인 걸 이야기했겠지만 사실은 임산부인 걸 스스로도 믿기지 않아 하다가 출산까지 다음 주면 30주라 출산까지 몇 주 안 남았기에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신) 28주 정도 돼서 배가 나오니까 실감이 난다. 살이 엄청 쪘다"며 29주차 기준 8㎏ 정도 쪘다고 알리며 볼록하게 부른 배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수망구'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수망구' 영상 캡처

김수민은 임신 당뇨 검사를 하다 쓰러진 일화도 전했다.

그는 "임신 당뇨 검사를 하다가 픽 쓰러졌다. 임신 당뇨는 괜찮았는데 철분 수치가 너무 낮다고 하더라. 시중에 파는 철분제가 25㎎인데 제가 먹는 건 200㎎이다. 액상으로 된거 두 포씩 먹는다. 그런데 너무 맛없더라"라고 말했다.

김수민은 철분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철분이 함유된 주스를 마시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민이 "주스가 너무 맛있어서 출산 후에도 마시고 싶다"고 하자 이야기를 듣던 남편은 "둘째 계획을 하는 거냐"고 농담을 했고, 김수민은 "화나게 하지마"라고 쏘아붙이며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민은 임신 후 부기 때문에 결혼 반지를 빼야할 것 같다며 "어제 산전 마사지 받으면서 느끼는데 반지가 잘 안 빠지더라. 반지 엄청 컸는데 이제 반지가 안 빠진다"고 토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수망구'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수망구' 영상 캡처

김수민은 임신 후 당황했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수민은 "처음에 (임신 테스트기) 두 줄을 보자마자 당황해서 과거 프로그램을 같이 했던 '우리동네 산부인과' 홍 선생님이 생각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사실 홍 선생님 병원에 가서 피임 시술을 하려고 했다. 그래서 연락처를 받아놨었다"며 "피임 시술 계획할 때는 오빠랑 결혼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야기를 듣던 남편은 "당황스럽네"라고 말하고는 "결혼, 나 혼자 생각하고 있었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민은 "주변에 애 낳은 친구가 그 시술을 꼭 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새 애가 생겨서 선생님께 임신 16주까지 진료를 보다 분만 병원을 추천해주셔서 지금 병원을 다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수민은 출산 예정일과 뱃속 아이의 성별도 공개했다. 김수민 남편의 휴대폰에는 아내 출산예정일로 '2022년 12월 11일'이 지정돼 있었고, 디데이 설정은 '이유(태명) 생일'로 돼 있었다. 김수민은 이를 가리키며 "어떡해"라고 외치며 떨린 마음을 전했다.

산부인과 진료를 마친 김수민 부부는 베이비페어로 향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김수민은 "걱정된다"고 털어놓으며 "왜 걱정되냐면 (초음파) 사진을 봤는데 얼굴인데 너무 못생긴 거다. 애가 너무 못생겼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부모로서의 계획은 애를 배우 현빈이나 공유로 키울 생각이었는데 내가 그런 유산을 물려주지 못한 부모였다. 부모로서 깊은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다니엘 헤니로 낳아주고 싶었는데 애가 너무 못생겼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남편을 향해 "그런데 알지 않나. 남자애들, 못생기면 성격 좋은 거?"라고 말하고는 웃었다.

/사진=김수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김수민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1997년생인 김수민은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SBS에 입사해 '최연소 S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지난해 6월 퇴사 후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9월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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