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최악의 영화인' 꼽혀...그 이유 알고보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17 07:40  |  조회 239203
배우 마동석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마동석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마동석이 기자들에게 느낀 배신감으로 인터뷰를 거절한 것이 그가 '최악의 영화인'으로 꼽힌 이유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마동석이 제대로 뒤통수 맞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이진호는 마동석이 영화 담당 기자들에게 배신감을 느낀 후 언론 인터뷰를 자제하게 됐고, 이 때문에 영화 담당 기자 34명의 투표로 결정되는 2022년 '산딸기 영화제'에서 '최악의 영화인'에 선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마동석이 우락부락하게 생겼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상냥하고 친화적인 인물이다. 기자들이 회식할 때 직접 찾아와 '형 왔어'라고 장난치면서 술도 마시고 농담도 하고 인생 고민 상담까지 하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2019년을 기점으로 태도가 180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영상
이진호는 마동석이 달라진 이유로 2019년 칸 국제 영화제 이후 보도된 마동석 결혼 기사를 꼽았다.

그는 "마동석이 2019년 '칸 국제 영화제'에 진출했을 때 기자들과 맥주 파티를 했다. 보통 1부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하고, 2부는 편하게 사담을 나누는 자리"라고 설명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어 "2부에서 한 기자가 마동석에게 '예정화 씨와 공개 연애하는데, 결혼은 언제 하냐'고 물었다. 마동석은 기사화가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하고 '내년에 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근데 일종의 불문율을 깨고 마동석의 결혼 기사가 나왔다. 여기서 마동석이 큰 배신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동석이 이 기점으로 기자들에 대해 신뢰를 잃었다. 그래서 웬만하면 일신상의 이유로 인터뷰를 안 하고 철저하게 차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진호는 또 "(마동석이) '웬만하면 인터뷰 안 한다'고 하니까 기자들 입장에서는 '주연배우로서 홍보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해서 최악의 매너로 꼽힌 것 같은데 안타까운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는 "마동석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도 있다. 기자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줬는데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며 "이런 이유들로 인해 '최악의 영화인'으로 꼽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재밌는 건 불문율을 깨고 처음으로 마동석 결혼 기사를 쓴 기자는 더 이상 기자 일을 하지 않는다"며 "주변에서 '그 사람 기자 안 한다. 마음 풀라'고 하지만 마동석은 대쪽 같이 '미안하다, 인터뷰 못하겠다'고 한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마동석은 2022년 산딸기 영화제에서 '최악의 영화인'으로 꼽힌 바 있다. 마동석은 첫 1000만 관객 영화인 '범죄도시2' 제작 겸 주연을 맡았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인터뷰를 하지 않았고,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압꾸정'의 제작 겸 주연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를 거절했다.

한편 마동석은 지난해 17세 연하의 연인 예정화와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결혼식은 이후 따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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