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푼 휴지로 입 닦고 버스서 손톱 깎고…여친 위생관념에 '경악'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18 11:13  |  조회 2871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위생 관념이 좋지않은 여자친구를 둔 고민남 사연에 MC들이 충격에 빠진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에서는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6개월째 연애 중인 29세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남은 식당 종업원이 실수로 음식을 테이블에 떨어뜨려도 대수롭지 않게 그대로 집어먹는 털털한 여자친구의 모습에 반했다고 했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위생 관념은 그 이상이었다.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코 푼 휴지로 자신의 입을 닦아줬다고 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여자친구 가방 속에는 사용한 치실 등 각종 쓰레기가 가득했다.

여자친구는 닦은 수건을 다시 사용했고, 먹다 남아 잇자국이 있는 총각김치를 그대로 다시 반찬통에 넣기도 했다. 출연진들은 "너무하다"며 충격에 빠졌다.

주우재는 "20살 첫 자취할 때는 개판이다. 그런데 그때도 먹던 걸 반찬통에 넣어놓지는 않았다"며 경악했고, 한혜진은 "난 저러면 헤어질 것"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고민남은 충격도 잠시 여자친구가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넘겼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하지만 여자친구의 충격적인 행동은 끝이 아니었다. 여자친구는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손톱을 깎기 시작해 고민남을 당황하게 했다.

고민남이 여자친구를 나무랐지만, 여자친구는 "가방 안에서 깎고 있는데 뭐 어떻냐"며 멈추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고민남의 친구들과 만나 닭볶음탕을 먹던 여자친구는 먹던 닭다리를 다시 냄비에 넣고 휘젓는가 하면 볶음밥을 만들기 전 "볶음밥은 양념이 많아야 맛있다"며 자신의 앞접시에 담긴 양념 국물을 다시 냄비에 넣었다.

이후 고민남이 "너무하지 않냐"고 나무라자 여자친구는 "왜 이렇게 까탈스럽게 구냐. 진짜 피곤하다"며 "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지 않는구나"라며 오히려 반박했다.

곽정은은 "가까운 사람이 뭔가 불편하다고 했을 때 '그게 불편해? 어떤 점이 불편해?'라고 물으며 조율할 수 있지 않나. 그런데 '왜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지 않냐'고 역공격을 하는 건 이 말을 잘못 적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이 사람이 30년 살면서 아직까지 사회에서 이런 것에 대한 제지를 받지 않았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주우재는 "이 여자친구는 최악의 위생 관념을 무기로 주변 사람들에게 여기저기 피해를 주고 있다. 참고 만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혜진은 "이걸 견딜 수 있으면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이 여자친구는 남이 뭐라건 나는 내 갈 길 간다는 거다. '내가 한다는데 왜? 네가 이상한 거지'라고 하지 않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비위 좋으면 계속 만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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