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메간 폭스도 입은 '오스카' 화제의 드레스, 한국인 작품

'미스 소희' 브랜드…블랙핑크·아이린도 입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15 00:00  |  조회 9261
중국 배우 판빙빙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의 오스카 관람 파티에 참석한 모습./사진=미스 소희 인스타그램
중국 배우 판빙빙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의 오스카 관람 파티에 참석한 모습./사진=미스 소희 인스타그램

한국 출신 디자이너의 드레스가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중국 배우 판빙빙과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각각 아카데미 시상식 관련 행사에서 한국인 박소희 디자이너의 작품을 입고 등장했다.

판빙빙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LA서 열린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의 아카데미 시상식 관람 파티에 참석했다.
미스 소희 2023 S/S 꾸뛰르 컬렉션./사진=미스 소희 인스타그램 /편집=이은 기자
미스 소희 2023 S/S 꾸뛰르 컬렉션./사진=미스 소희 인스타그램 /편집=이은 기자

판빙빙은 가녀린 어깨가 드러나는 우아한 머메이드 드레스에 하늘빛 가운을 걸친 채 등장했다. 알록달록한 비즈 장식이 의상 전체에 화려하게 장식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판빙빙은 화려한 드레스에 고전적인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깊은 눈매를 강조한 아이 메이크업, 짙은 레드 립으로 고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판빙빙이 입은 드레스는 한국인 디자이너 박소희가 '미스 소희'(Miss Sohee)의 2023 S/S 꾸뛰르 컬렉션 쇼를 통해 선보인 의상이었다.

해당 컬렉션 쇼에서 박소희는 드라마와 환상을 주제로, 신비롭고 매혹적인 검은색을 활용한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몸에 꼭 맞는 모래시계 형태의 의상을 중심으로, 19세기 한국 화가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꽃, 새, 곤충 등의 세밀한 자수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지난 8일 열린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한 모습./사진=미스 소희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가 지난 8일 열린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한 모습./사진=미스 소희 인스타그램

메간 폭스 역시 '미스 소희'의 의상을 입고 이번 오스카 행사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메간 폭스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지난 8일에 열린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 참석했다.

이날 메간 폭스는 깊게 파인 클리비지 라인과 골반에 더해진 조개 장식이 돋보이는 블랙 밀착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가슴선을 과감하게 드러낸 메간 폭스는 화려한 목걸이를 착용해 포인트를 더했다.

/사진=미스 소희 2023 S/S 꾸뛰르 컬렉션 /편집=이은 기자
/사진=미스 소희 2023 S/S 꾸뛰르 컬렉션 /편집=이은 기자
특히 그간 짙은 갈색, 검은색 머리를 고수해온 메간 폭스는 이날 붉은 색으로 염색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메간 폭스가 입은 드레스는 '미스 소희'의 2023 S/S 꾸뛰르 컬렉션에 나왔다.

영국 가수 겸 배우 리타 오라, 미스 소희 2022 A/W 컬렉션/사진=AFP/뉴스1, 미스 소희
영국 가수 겸 배우 리타 오라, 미스 소희 2022 A/W 컬렉션/사진=AFP/뉴스1, 미스 소희

박소희가 제작한 드레스는 지난해에도 오스카를 빛낸 바 있다. 할리우드 배우 리타 오라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진행된 베니티 페어 애프터 파티에 '미스 소희' 2022 A/W 컬렉션 의상을 입고 참석한 것.

당시 리타 오라는 한국 민화에서 영감을 받은 소나무, 파도, 사슴, 산 등이 화려한 색감의 보석으로 표현된 화이트 가운을 소화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디자이너 박소희가 이끄는 패션 브랜드 '미스 소희'의 의상을 소화한 그룹 블랙핑크 리사, 제니, 지수와 모델 아이린./사진=미스 소희 인스타그램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디자이너 박소희가 이끄는 패션 브랜드 '미스 소희'의 의상을 소화한 그룹 블랙핑크 리사, 제니, 지수와 모델 아이린./사진=미스 소희 인스타그램

박소희는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로,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 듀오가 선택한 루키이기도 하다.

그룹 블랙핑크, 모델 아이린,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카디비, 마일리 사이러스와 '금수저 모델'로 잘 알려진 벨라 하디드 등이 그의 옷을 입은 바 있다.

중국 배우 판빙빙,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사진=AFPBBNews=뉴스1, 미스소희 인스타그램
중국 배우 판빙빙,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사진=AFPBBNews=뉴스1, 미스소희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