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에 육아 떠넘긴 고딩맘, "돈 빌려줘" 생떼…박미선 '분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15 10:28  |  조회 94708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선공개 영상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선공개 영상

할머니에 6살 딸 육아를 떠넘긴 데 이어 돈까지 당당히 요구하는 '고딩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15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는 고등학생 때 딸을 낳은 고딩 엄마 김현지와 6살 딸 하율이, 김현지의 조부모까지 3대가 한집에 사는 일상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지는 하루에 15시간 가까이 잠을 청하는 '와식 생활' 중인 일상을 공개한다. 반면 김현지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하게 밭일을 하며, 겨우 이어가고 있는 생계를 걱정한다.

김현지의 할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나마 모아뒀던 돈도 손주(김현지)에게 쓰느라 돈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놓는다. 이를 지켜보던 MC 박미선과 스페셜 게스트 현영은 "만약 두 분이 아프게 되면 위기 대책 비용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걱정한다.

김현지는 딸의 하원 시간이 되어서야 자리에서 일어나고, 할머니를 보자마자 "할머니 나 돈 좀 빌려줘"라고 해맑게 부탁한다.

이에 박미선은 "돈을 한 번도 갚지도 않으면서"라며 정색하고, 하하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는 박미선의 모습에 눈치를 보지만 김현지는 이를 보면서도 해맑게 웃어 답답함을 자아낸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선공개 영상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선공개 영상

일어나자마자 돈을 요구하는 손녀에게 할머니는 "할머니가 돈이 어디 있다고 돈을 달라고 하냐. 돈 없다"고 하지만 김현지는 "그래도 할머니는 내가 돈 달라고 하면 주지 않냐"고 당당하게 요구한다.

김현지는 또 "교육비가 모자란다"며 돈을 달라고 생떼를 부리고, 이 모습에 결국 할머니는 "벌어서 쓸 궁리를 해. 할머니한테 달라고 하지 말고"라며 "그러게 있을 때 아껴 쓰지. 가스비가 30만원이 나왔다"며 극대노한다.

그러나 김현지는 "돈 없냐"고 재차 묻고는 "그럼 나보고 어떻게 하라고?"라고 소리쳐 이를 지켜보던 3MC와 현영의 혈압을 급상승시킨다.

그런가 하면 이날 저녁 김현지는 자신을 딸처럼 챙겨주는 큰어머니와 속 깊은 대화를 나눈다.

큰어머니가 "이 좋은 나이에 왜 집에만 있는 거야. 시간이 아깝지 않냐"고 묻자 김현지는 잠시 머뭇거린 뒤 힘겹게 입을 연다.

'동굴맘' 김현지가 큰어머니에게 털어놓은 속마음과 "이런 점을 고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생활을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현지 가족의 안타까운 사정과 해결 과정은 15일 밤 10시 20분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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