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패션사업 남다른 이유…"난민 고용·친환경"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5.23 07:33  |  조회 2775
배우 안젤리나 졸리 /AFPBBNews=뉴스1
배우 안젤리나 졸리 /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난민을 직원으로 고용하는 등 자신만의 소신을 담은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다.

최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졸리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올 가을 패션 브랜드 '아틀리에 졸리'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졸리는 약 1년간 브랜드 론칭을 준비해 왔다. 2022년 5월 제작실을 뜻하는 '아틀리에'에 자신을 이름을 조합한 '아틀리에 졸리'로 상표권을 등록했다. 판매 상품은 의류와 신발 그리고 액세서리, 가방, 가구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브랜드를 통해 난민 고용은 물론 재활용 패션에 대한 철학도 담아낼 전망이다. 졸리는 "엄선된 구제 재료를 활용해 독창성을 구현할 수 있는 제조업체를 찾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졸리가 지속 가능한 패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친환경이 브랜드의 주요 초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졸리는 "'아틀리에 졸리'는 전 세계에서 숙련된 전문 재단사, 패턴 전문가 및 장인 가족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난민을 비롯해 재능이 있으면서도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 사람들을 채용할 것"이라고 경영 방침을 밝혔다.

2021년 영화 '이터널스' 프리미어에 참석한 딸 자하라가 2014년 엄마 안젤리나 졸리가 입었던 드레스를 착용했다 /AFPBBNews=뉴스1
2021년 영화 '이터널스' 프리미어에 참석한 딸 자하라가 2014년 엄마 안젤리나 졸리가 입었던 드레스를 착용했다 /AFPBBNews=뉴스1
패션과 관련해서도 매번 새로운 드레스를 선택하는 여느 배우들과 달리 드레스 재활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자신이 입었던 드레스를 리폼해 자녀들의 공식석상 룩을 완성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배우 존 보이트의 친딸이다. 아역부터 시작해 '툼레이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솔트' 등 히트작에서 열연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빈민 구제, 환경 보호 등 사회운동가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01년부터 2022년까지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친선대사, 글로벌 특사로 활동하며 캄보디아·레바논·파키스탄 등 20여 개국에서 난민 구호 활동을 펼쳤다. 그러던 중 캄보디아에서 아들 매덕스, 베트남에서 아들 팍스, 에티오피아에서 딸 자하라를 입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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