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잘 물리는 혈액형 있다? 없다? '모기박사' 대답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5.25 06:43  |  조회 13734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유퀴즈' 이동규 모기 박사가 출연해 모기에 관한 속설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금희야 옥이야'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모기 박사 이동규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동규 교수는 '모기가 좋아하는 혈액형이 있냐'라는 질문에 O X가 아닌 중간이라고 답했다.

그는 "일본에서 그런 논문이 나왔다. 마을 주민들을 조사해 보니까 물린 사람이 O형이 많다더라. 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통계적으로 편협되어 있다고 해서 논란이 있다"라며 "학술적으로는 인정된 바 없다. 만약 O형인 사람들이 활동이 많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샤워한 사람 vs 샤워 안 한 사람', '나이 든 사람 vs 어린 사람' 중 모기에 많이 물리는 집단으로 각각 '샤워 안 한 사람'과 '어린 사람'을 들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어린아이들은 대사 활동이 활발해서 몸에서 분비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며 "술을 많이 마셔도 잘 물린다. 이 역시 대사 작용으로 몸에서 냄새가 풍기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동규 교수는 모기에 관한 다양한 속설들도 언급했다. 휴대전화에 있는 모기 퇴치 음파는 크게 효과가 없고, 모기가 코로나19를 옮기거나 아파트 고층에 가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모기는 벌어진 방충망을 통해 집으로 침투하기 쉽기 때문. 그는 모기가 흡혈한 양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기기에는 너무 적다고 말했다.

또 이동규 교수는 "모기에 물리면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거나 십자 자국을 내는 건 효과가 없다"라며 "물파스나 모기약을 바르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모기가 좋아하는 옷 색깔은 빨간색, 검은색, 청색이라며 흰색, 노란색과 같은 밝은색 옷을 입을 것을 추천했다.

또한 외출했을 때 노출 부위에 모기 기피제를 뿌리면 모기를 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