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코미디언 김준호가 가수 이승철을 재혼 성공 롤모델로 꼽았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가수 이승철이 출연해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형님은 진짜 안 늙으신다"며 이승철의 나이를 궁금해 했다. 김준호가 "나이가 어떻게 되시냐"고 묻자 이승철은 "재훈이랑 비슷하다"고 에둘러 답했다.

이에 탁재훈은 "다들 꼭 나이 먹으면 꼭 비슷하다고 한다. 옛날엔 '형이야, 인마'라고 하더니 나이 먹으면 비슷하다고 한다"고 투덜댔다.

이때 이승철은 옆에 있던 임원희를 발견했고 "그런데 이 분은"이라며 "우리 처음 봤죠?"라고 존댓말로 물었다. 이어 "내가 연예인 보고 존댓말 쓰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존댓말을 쓰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원희가 70년생, 이상민이 73년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승철은 이상민을 향해 "넌 더 어려?"라고 물으며 깜짝 놀랐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이어 이승철은 75년생이라는 김준호를 향해 "넌 결혼했니?"라고 물었다. 김준호가 "여기는 갔다 온 사람들이다"라고 답하자 이승철은 "결혼 소문이 있지 않았냐"며 궁금해했다.

이를 지켜보던 탁재훈은 "시도를 다시 하고 있다"며 김준호와 김지민의 열애 사실을 전했고, 이에 이승철이 "잘 안 될 것 같지?"라고 독설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이를 들은 김준호는 갑자기 이승철을 향해 "제 이상형입니다, 형님"이라고 고백했다.

이승철이 "내가 뭘로 이상형이냐"고 묻자 김준호는 "새혼 성공한 형님 아니냐"라고 받아쳐 재혼한 이승철의 과거를 언급했다.

이에 이승철은 "이상한 형 같지 않냐"고 답하며 진땀을 흘려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이후 이승철은 이상민과 199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연 때 본 것이 마지막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상민은 '해외 동포'라는 표현을 쓰며 당시 이승철의 인기를 언급하려 했고, 이를 들은 이승철은 "너네 확실히 돌싱은 돌싱이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탁재훈은 "왜 그러냐. 형이 이해해야 하지 않나. 누구보다 우리 편에 서야 하지 않냐"며 다시 한 번 이승철의 재혼을 짚었다.

그러자 이승철은 "누구나 과거를 잊고 싶은 법이다. 무슨 소리냐. 난 그런 적이 없다. 뭘 얘기하는 지 모르겠다"고 발뺌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승철은 1995년 배우 강문영과 결혼했으나 성격 차이로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이승철은 독신 생활을 이어오다 2007년 1월 당시 14살 딸을 둔 2살 연상의 사업가 박현정 씨와 홍콩에서 결혼했고, 2008년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