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父 사업 실패→생계전선…母 "부잣집서 태어나지" 오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6.16 08:30  |  조회 11153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택배기사 출신 트로트 가수 이용주가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MBN '보이스킹',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등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용주가 출연해 가수 일과 음식 배달, 정수기 필터 관리까지 '쓰리잡'을 뛰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주는 현재 하고 있는 일 외에도 과거 택배, 용역 일, 음식물 쓰레기 수거 등 여러 가지 일로 생계를 이어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이용주는 배달 일을 잠깐 쉬고 강원도 강릉의 부모님 집을 찾았다.

이용주 아버지는 "나이가 70대가 넘어가다 보니까 이제 인생에 철이 들지 않나, 남자로서. 그런데 내가 젊었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제 이 정도 오면서 (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내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라고 아들에게 미안해했다.

이어 "택배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보다 더 힘든 일도 너무 많았다. 그때는 내가 사업에 실패해서 정말로 집이 다 풍비박산 났을 때였으니까"라고 털어놨다.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자라온 이용주는 IMF로 인해 아버지의 사업이 크게 기울자 20살 때부터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고.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이에 대해 이용주 어머니는 "환경 미화하는 차, 크지 않나. 눈 올 때, 차를 운행할 때 대관령 넘어가는 걸 생각하면 '안개가 있어서 앞이 안 보일 텐데' 그걸 헤치고 갈 생각 하면 마음이 안 놓였다. 진짜 고생 많이 했다"며 아들을 안쓰러워했다.

이어 "너무 불쌍하다. 왜 나한테 태어났나. 부잣집 가서 태어나지. 너무 미안했다"라며 과거를 떠올리다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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