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 외할머니 신고한 '최진실 딸'…최환희 입장은 달랐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7.11 15:28  |  조회 19010
 배우 고(故) 최진실 아들인 가수 지플랫(본명 최환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고(故) 최진실 아들인 가수 지플랫(본명 최환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인 가수 지플랫(본명 최환희) 측이 동생 최준희와 외할머니 정옥숙 씨 간의 공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최환희의 소속사 로스차일드 측은 11일 "지플랫(이하 최환희)의 음악 및 연예 활동에 관한 내용 이외 가족에 관한 사적인 부분은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면서도 "최환희와 할머니 관계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점을 우려하여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 정옥순 씨를 주거 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정씨는 지난 7일 집을 비우게 된 최환희가 반려묘를 보살펴 달라고 부탁,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찾았다가 다음날인 8일 밤 10시 남자친구와 집에 들어온 최준희와 마주쳤다. 집에서 나가달라는 요청에 할머니 정씨가 응하지 않자 최준희는 경찰에 신고했고, 이에 따라 정씨는 9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로 연행돼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이에 최환희 소속사 측은 "최환희는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이며 동생 최준희는 따로 독립해 출가한지 수년째"라며 "아파트 리모델링 이전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오다 리모델링 이후 최환희 혼자 독립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가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지켜본 바로는 할머님은 최환희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으며, 최환희 또한 크고 작은 도움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환희가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공개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의 기사 내용으로 최환희와 할머님 사이에 오해가 생길까 염려스럽다"고 밝혔다.

故 최진실의 5주기 추모식이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어머니 정옥순 여사를 비롯한 동료 연예인인 이영자, 홍진경 등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故 최진실의 5주기 추모식이 2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묘역에서 어머니 정옥순 여사를 비롯한 동료 연예인인 이영자, 홍진경 등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 아파트는 故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던 곳으로, 최진실 조성민 부부가 사망한 후 최환희·준희 남매가 공동 명의로 상속받았다. 이 아파트에 살던 정씨는 손녀인 최준희가 성년이 되면서 미성년 후견인 역할이 끝나자 지난해 10월 청계산 인근 주택으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준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할머니가 내 몫의 (상속) 재산을 건들면서 갈등을 빚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할머니 정씨가 오빠인 최환희의 학비를 위해 자신의 통장에 손을 댔으며, 무단으로 인출하거나 빌려간 돈만 총 6억원이 넘는다고 했다. 최준희는 또 정씨가 아파트 리모델링을 위해 3억원을 빌려갔지만 갚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최준희는 2017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외할머니에게 폭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폭행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가정폭력설은 무혐의로 내사 종결됐다.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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