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女 "폐경에 한약 지어준 18살 연하 남친…놓아줘야겠죠" 고민, 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19 12:41  |  조회 67165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8살 연하 남자친구와 이별을 고민 중인 5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50대 여성 의뢰인이 익명으로 사연을 보냈다.

의뢰인은 자신은 50세지만 남자친구는 18살 연하로 32세라고 털어놨다. 자신은 이혼한 지 20년이 지났으며 사랑을 포기하고 평범한 삶을 살았지만 현재 남자친구와 서로의 대학원 과제를 도와주다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의뢰인은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면 주로 모자(母子) 관계로 오해받는다며 "현실 속 우리의 모습을 냉정하게 보면 저도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잘 안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특히 의뢰인의 남자친구는 완경(폐경)이 온 의뢰인이 관절염 등으로 고생하자 비싼 한약을 지어왔다고. 의뢰인은 "이런 남자친구를 보며 '도저히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돼 결별했지만, 다시 보고 싶은 마음에 하루도 지나지 않아 다시 만나게 됐다"라고 전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남자친구와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 게 3년째라는 의뢰인의 사연을 들은 이수근은 "50이면 한창일 나이인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연을 읽은 서장훈은 "사회적인 편견 중 하나가 여자가 엄청나게 나이가 많을 때 좀 생소하게 보는 경향이 있다"라며 "근데 두 사람이 좋은 걸 어떻게 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다른 건 잘 맞는데 나이 때문에 헤어진다는 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며 의뢰인의 사랑에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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