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적녹색약' 고백…"그림 그리다 선생님한테 등짝 맞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9.19 12:30  |  조회 8132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갈무리
방송인 신동엽이 적녹색약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하지원이 출연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동엽은 하지원의 그림 선물을 받고 감동했다. 하지원은 자신이 직접 신동엽 유튜브 채널의 로고를 그려 선물했다.

하지원의 그림을 보던 신동엽은 "나는 사실 색감이 나는 걸 잘 모른다. 왜냐하면 나는 적녹색약이다. 적색하고 녹색을 구분을 잘하지 못한다"라고 말문을 뗐다.

신동엽은 "어린 시절 색맹 검사를 하는데 안 보이더라. 국민학생(초등학생)부터"라며 "중학생 때 그림을 그리는데 막 물감을 칠하고 있었다. 그 순간 미술 선생님께 장난치지 말라며 등짝을 맞았다. 나는 그냥 색을 칠했을 뿐인데 장난친다고 생각한 거다"라고 말했다.

듣고 있던 정호철이 "아…"라며 탄성을 지르자 신동엽은 "슬픈 거 아니야. 그런 표정 짓지 마"라고 말해 제작진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하지원은 "오빠는 그 세상으로 바라보고 사신 거니까, 전혀 개의치가 않은 일이다"라며 공감했다.

신동엽은 "갑자기 어느 날 색약이 된 게 아니다. 나는 어릴 적부터 그림을 보면 무섭고 힘들다.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하지원은 "저는 그림이 기본적인 실력도 갖춰져 있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내가 가진 어떤 개념을 세상에 어떻게 이야기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그림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하지원의 말에 신동엽은 "진정성이 느껴져서 멋지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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