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걸 출신 오윤아 "섹시 이미지 강해…촬영 중 가슴에 줌인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9.27 06:55  |  조회 4106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배우 오윤아가 섹시한 이미지로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는 배우 오윤아, 한채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오윤아는 "제가 레이싱걸 출신이다 보니 섹시한 이미지가 강했다. 오디션을 보면 꼭 카메라 감독님들이 장난을 치셨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첫 촬영을 나갔는데 긴장되지 않나. 춤추는 장면이었다. 갑자기 가슴으로 줌인이 들어오더라. 심지어 필요도 없는 장면이었다. 그 이후로도 몇 번이나 그런 일이 있어서 혼자 울면서 매니저한테 '하차해야겠다'고 얘기한 적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만 해도 신인이다 보니 말을 못 했다. 컴플레인을 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초반엔 레이싱걸 이미지 때문에 노출이 많은 작품이 많이 들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오윤아는 섹시한 이미지 탓에 옷차림까지 평소 신경 쓰게 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배우 이보영 언니와 밥을 먹으러 갔는데 한여름에 목티를 입고 나갔다. 보영 언니가 '여름에 무슨 목티를 입고 나왔냐'면서 나한테 너무 놀라더라. 그게 노이로제가 걸려서 누구 만날 때 짧은 미니스커트 같은 걸 잘 못 입었다. 지금은 잘 입고 다닌다. 그땐 아무거나 잘 못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사진=MBC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MC 박명수가 "만약에 지금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오윤아는 "카메라 밀고 나올 거다. 그때만 해도 매니저를 통해서만 얘기를 해야 했으니까 그랬던 건데, 지금은 직접적으로 얘기할 수 있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MC 권율이 "요즘엔 그런 장면을 찍을 때 합의된 콘티들이 있으니까"라고 하자 오윤아는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