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입건' 이선균·GD, 공통점은 '유흥업소'…"술값 1000만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0.26 06:39  |  조회 5613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 배우 이선균./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 배우 이선균./사진=머니투데이 DB, 뉴스1

마약으로 입건된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 배우 이선균의 공통점은 '유흥업소'였다.

지난 25일 SBS '뉴스8'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드래곤은 이선균 사건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8명에 포함돼 있지 않으며 별개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경찰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지드래곤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드래곤은 2011년 5월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지드래곤의 모발 검사 결과는 양성 판정이 나왔으나 검찰은 지드래곤의 대마초 흡입 혐의가 인정되지만 초범이고 대마초 흡연량이 많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기소유예 처분했다.

이번 지드래곤의 마약 진술은 앞서 구속된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에 이어 지드래곤의 투약 단서도 A씨의 진술로 포착된 것이다.

해당 유흥업소는 연예인들과 재벌 3세 등이 단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소 관계자는 "4명이 오면 기본적으로 1000만원 이상 나오는데 어떻게 일반 사람이 오겠나. 일반 직장인이나 웬만한 회사 임원들도 못 온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이선균은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와 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곧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다.

경찰은 이선균이 유흥업소 등에서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이선균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인들의 모발 등 검사를 통해 이들의 투약 종류를 수사할 예정이며, 특히 이선균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수사에 나선다. 또한 경찰은 이들 외 마약 투약 연예인 등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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