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이비 교회 다녔던 부부, 오은영 솔루션 뒤 "사람이 변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1.14 11:12  |  조회 3357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사이비 종교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신과 함께 부부'가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받고 3개월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같은 종교로 만나 결혼했으나 해당 종교가 사이비임을 알게 된 후 갈등을 겪었던 부부가 재출연했다.

앞서 신과 함께 부부 남편은 20년간 다녔던 종교가 사이비임을 알고 탈퇴했음에도 미련을 두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아내는 성인 ADHD로 늘 무기력해서 하며 집안일을 등한시하고 아이의 등원과 식사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과 함께 부부에게 오은영 박사는 힐링 포인트로 종교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함께 시청하라고 조언했다. 오 박사는 두 사람이 겪었던 어려움과 갈등을 진지하게 이야기해보라고 말했다.

3개월 후 다시 찾은 신과 함께 부부의 집은 전과 달리 말끔히 정리된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딸과 함께 아침을 맞이하며 등원 준비를 했다. 아내는 "요즘은 누워있는 시간보다 일어나 있는 시간이 더 많다"라며 달라진 모습에 뿌듯해했다.

남편은 아내를 보며 "사람이 저렇게 변할 수 있구나 생각했다"라며 긍정적인 변화에 만족했다.

부부는 오은영 박사의 조언대로 종교 다큐멘터리를 함께 시청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남편은 생각의 변화를 보였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서 좋다"라고 말했다.

상담소를 다녔다는 남편에 아내는 "(남편이) 상담소에 다녀올 때마다 눈에 하트가 생긴다. 나한테 '이쁜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은 "예전에는 껌껌한 집이었다면 지금은 밝은 집이다"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됐다"라고 웃어 보였다. 아내는 남편에게 "예뻐해 줘서 고맙다.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 잘 살자"라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사랑해요"라며 웃음이 끊이질 않는 모습으로 확연한 변화를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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