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1억5천 롤렉스 시계 기증…♥아내가 잘했다더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1.23 08:52  |  조회 2293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LG트윈스 오지환이 구단에서 선물 받은 롤렉스 시계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20회에서는 '온 힘을 다해' 특집으로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트윈스의 오지환, 임찬규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입단 15년 차 오지환은 "29년이라는 숫자가 너무 긴 시간인데 저한테도 15년이 너무 길었다. 마침내 저희가 해냈다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오지환은 3차전 홈런으로 역전을 이끈 주인공이었다. 앞선 실책으로 역전이 간절했다는 오지환은 "영상을 돌려보는데 찬규는 기도하고 있고, 다들 껴안고 있더라. 진짜 내가 해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에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 성모마리아, 개, 사슴까지 온 우주의 기운을 취합해서 (기도했다)"라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MVP로 선정된 오지환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이 다음 우승을 위해 남긴 롤렉스 시계를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롤렉스 시계는 당시 8000만원, 현재 1억5000만원 이상의 가치를 지녀 더욱 이슈가 됐다. '시계광' 조세호는 "가치를 따질 수가 없다"라며 오지환을 극찬했다.

오지환은 해당 롤렉스 시계를 기증했다. 이에 대해 오지환은 "깊은 생각에 빠지더라. 우승으로 걸어두신 상품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선대 회장님의 유품 아니냐. 내가 과연 차고 다닐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아 팬분들이 볼 수 있게 사료실에 두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전달해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오지환은 "아내랑 상의 없이 기증해서 걱정했는데 아내가 '너무 잘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촬영장을 찾은 오지환의 아내 김영은은 남편을 향해 엄지를 세워 보였다. 오지환은 이후 롤렉스 시계 신형을 선물 받았다고.

오지환이 우승 공약으로 임찬규에게 시계를 사주겠다고 한 말도 언급됐다. 임찬규는 "사실 지환이 형과 얘기했는데 형수님과 전화 한 통을 하고 오시더라. 마음이 싹 바뀌지 않으셨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짐작했다.

김영은은 "남편한테 쓸데없는 소리 좀 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해 웃음을 더했다.

오지환은 2019년 미스코리아 전북 진 출신 쇼호스트 김영은과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 부부가 됐으며, 2022년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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