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림프샘 전이' 정미애 "혀 절제 후 신경 끊겨…표정 안 된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2.04 11:4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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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방송된 TV 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정미애가 출연해 설암 투병 당시의 상황과 근황을 밝혔다.
정미애는 2019년 '미스트롯'에서 최종 2위인 선(善)에 올랐다. 그 후 활발히 활동하던 정미애는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한 뒤 뒤늦게 설암 투병 소식을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정미애 남편은 "원래 수술이 6시간 진행된다고 했는데 예정 시간보다 지연돼 8시간 동안 수술이 진행됐다. 시간이 길어져서 더 불안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정미애는 혀 절제 수술에 대해 "다행히도 암이 (혀) 안쪽에 생겨서 (안쪽) 혀의 3분의 1을 도려냈다. 혀뿐만 아니라 림프샘까지 전이가 됐기 때문에 (왼쪽 혀 일부와 림프샘을) 다 절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경도 많이 끊겼고 근육도 손상이 갔다. 빨리 복귀를 못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며 큰 수술이라 복귀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미애는 "혀 절제가 문제가 아니라 절제된 (림프샘) 전체 부분이 너무 커서 웃는 게 안 됐다. 지금도 안 되는 표정이 많다. 남들 다 할 수 있는 '이' 같은 표정이 안된다. 양치할 때 '이'가 아직도 안된다. 신경이 다 끊겨서"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남1녀의 네 아이를 둔 정미애는 "너무 무섭지만, 아이가 넷이니까. 일단 가족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살다 보면 뭐라도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미애는 "내가 암에 걸릴 줄 몰랐다"며 "재활하려고 마음을 크게 먹은 것은 노래 때문이었다. 좋은 노래를 만나서 많은 분께 사랑받는 것이 목표였다. 정미애 노래를 많은 분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그게 단 하나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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