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체 사진, 너 맞지?" 황의조 형수, 피해 여성 협박…외국인 행세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2.15 17:41  |  조회 233161
(파주=뉴스1) 구윤성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소집 훈련을 위해 20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모인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과 첫 만남을 갖고, 오는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2022.3.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파주=뉴스1) 구윤성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황의조가 소집 훈련을 위해 20일 오후 경기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들어서고 있다. 이날 모인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과 첫 만남을 갖고, 오는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2022.3.2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축구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의 형수 A씨가 황씨뿐만 아니라 피해 여성에게도 직접 사진을 보내 협박한 것이 드러났다. 특히 A씨는 협박 과정에서 외국인인 척 영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15일 뉴스1이 입수한 황씨 친형수 A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올해 5월7일 친정집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피해 여성 B씨가 나체 상태로 황씨와 영상 통화한 영상의 캡처 사진을 B씨에게 보냈다.

A씨는 영어 메시지로 "이거 너 맞지? 의조는 여자들이 많아. 또 사진들을 올릴 거야"라며 외국인 행세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황씨가 피해 여성과 영상통화 도중 동의 없이 촬영한 정황을 수사 중이다. B씨는 황씨가 영상통화 중 신체를 노출해 달라고 요구했고 영상이 녹화되는 줄 알지 못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를 협박한 날 황씨에게도 캡처 사진을 보내며 "나는 너의 비디오들을 많이 갖고 있다. 너는 여자들이 많더라. 이 비디오들이 공개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재밌을 거야"라며 "맛보기 사진이야. 기대해. 곧 업로드할 거니까"라고 영어로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일 황씨의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보복 협박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황씨는 A씨의 사건과 별개로 성행위 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정황이 포착돼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씨는 지난달 22일 입장문을 내고 '불법 촬영이 아닌 합의한 촬영'이라고 주장했으나, 이와 함께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을 특정할 수 있는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사기관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씨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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