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영 "서울대만 넷, 부자 집안…왕십리 대부분 증조할아버지 땅"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1.04 09:38  |  조회 3641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가수 현진영(본명 허현석)이 과거 집안이 엄청난 부자였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현진영이 고모를 집에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진영의 고모는 홍콩 액션 배우 홍금보의 영화 '귀타귀2' 여자 주인공으로 활약했던 배우 허양미였다.

허양미는 현진영의 고졸 검정고시 합격 소식에 울었다며 "잘했다. 고졸 검정고시 봤으니까 서울대도 한 번 도전해봐"라고 응원했다. 현진영이 사촌 동생 근황을 묻자 허양미는 아들이 현재 서울대 의과대학 의과학과 대학원 석·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이를 들은 현진영은 아내 오서운에게 "우리 집안이 서울대학교 출신이 많다. 서울대 출신만 4명"이라며 서울대 법학과 출신인 아버지를 비롯해 작은할아버지, 큰고모, 사촌 동생까지 모두 서울대 출신이라고 말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이후 고모와 식사하던 현진영은 "우리 집안 자체가 엄청 부자였지 않나. 근데 아내가 안 믿는다"며 억울해했다. 오서운은 "안 믿는 게 아니라 '그랬구나' 한 것"이라고 말했다.

허양미는 "우리 집이 원래 대대로 부자였다"고 했고, 현진영은 "증조할아버지가 그 시대의 만석꾼이었다. 금은방, 전당포만 전국에 100개가 넘었다"고 자랑했다.

허양미가 "땅이 엄청나게 많았다"고 하자 현진영은 "당시에 증조할아버지 땅을 안 밟고는 왕십리를 돌아다닐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화면
허양미도 "현진영 아버지가 우리 선산 팔아먹은 자리가 한양대학교 병원"이라고 전해 박준형 김지혜 부부, 이천수를 놀라게 했다.

이에 현진영은 "아버지가 그 돈을 흥청망청 쓴 게 아니지 않나"라며 아버지가 재산 대부분을 8년 위암 투병한 아내를 위해 쓴 사연을 전했다.

현진영은 "아빠가 엄마한테 진짜 잘했다. 자기 (물려받은) 돈 다 써가면서. 엄마가 커피숍하고 싶다고 하면 명동에 100평짜리 커피숍 차려주고, 방직 공장 하고 싶다고 하면 차려줬다. 엄마 친구들이랑 화투 치라고 근처 집 다 사줬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가 어디서 주문 외우면 물이 청정수로 변하고 환부 독이 빠진다는 걸 1억원을 주고 사 왔다"며 "아빠는 돈이든 뭐든 간에 엄마가 제일 소중했던 것 같다. 엄마 하나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현진영은 "어머니 하나만을 위해서. '아버지가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하셨구나' 모든 걸 헌신하는 사람이었구나"라고 아버지를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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