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짜는 젖소도 아니고" 배윤정, '9개월 子' 어린이집 보낸 이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1.10 06:22  |  조회 2214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안무가 배윤정이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방송인 제이쓴이 아들 준범이가 사용했던 물건들을 지인에게 나누는 '별똥별 플리마켓'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배윤정이 30개월 아들 재율 군과 함께 플리마켓 두 번째 손님으로 방문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제이쓴과 육아 이야기를 나누던 배윤정은 "재율이를 9개월 때 어린이집에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 엄마들은 너무 일찍 보낸다고 뭐라 했는데 내가 집에서 얘를 끼고 인상 쓰면서 있을 바에 어린이집 가서 선생님과 노는 게 더 좋겠다고 생각해서 보냈다"고 말했다.

아들이 어린이집에 다닌 후 산후우울증이 사라졌다는 배윤정은 "안 보냈으면 어쩔 뻔했나. 나는 주변 엄마들한테 무조건 일찍 (어린이집) 보내라고 한다. 그게 애랑 엄마 둘 다 살길이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배윤정은 육아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신생아 때 화장실 가고 싶은데 아기가 너무 울더라. 그럴 때 대부분 엄마는 아기 띠를 맨 채 볼일을 보는데 '이게 뭐 하는 건가'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젖 짜는 젖소도 아니고 맨날 젖 짜고 똥 치우고. 사실 내 자식이니 부모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내 의사랑 상관없이 너무 우울하고 힘들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대화 주제는 '둘째'로 이어졌고, 배윤정은 "딸이면 낳겠지만 아들 둘은 자신 없다. 재율이는 좋겠지만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자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제이쓴은 아내 홍현희의 몸 상태를 걱정하며 "둘째 얘기를 해보지만 몸이 이제 회복되지 않았나. 둘째는 남자의 선택권이 10%도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43세인 배윤정은 2014년 보이그룹 엑스라지 출신 제롬과 결혼했지만 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19년 11살 연하 서경환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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