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00만원인데 빵값만 6만원 펑펑…SNS 집착 아내 "투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1.10 13:04  |  조회 31417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예고 영상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예고 영상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집착하는 인플루언서 '청소년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10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는 '청소년 엄마' 정채언의 파란만장한 삶과 현재 아들을 낳아 키우고 있는 부부의 일상과 갈등이 그려진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정채언은 "남편이 제보해 출연하게 됐다"고 밝힌다.

공개된 일상 영상 속 정채언은 남편이 일어나자 영양제를 챙겨주고 "오늘 날씨가 춥다"며 목도리까지 둘러준 뒤 갑자기 인증샷을 찍는다. 이어 아들의 등원 준비 과정도 낱낱이 촬영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예고 영상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예고 영상

정채언은 현재 2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365일 24시간 내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었다. 아내 정채언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위주의 삶을 살자 지친 남편이 방송에 제보했던 것.

실제 정채언은 "집에만 있으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 게 없다"며 동네 새롭게 생긴 빵집을 찾아가 홀로 6만원이 넘는 빵값을 결제한다.

한 달 월급이 100만원임에도 6만원이 넘는 빵값을 결제한 정채언은 "일종의 투자"라며 휴대폰을 두개나 꺼내 빵집 촬영에 나서 충격을 안긴다.

정채언은 "하루에 최대 14시간 가량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사용하고, 사진은 1000장 정도 촬영한다"며 "삶이 24시간 즐거워야 한다"고 인플루언서로서의 책임감을 털어놓는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은 "힘들겠다. 허탈함에 무너질까 봐"라며 걱정한다.

제작진은 "정채언이 자신의 모든 일상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기록하는데, 이 때문에 친구가 정채언의 실시간 동선을 파악해 해당 장소로 찾아오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가족 사생활 노출에 관한) 남편의 우려에도 정채언이 인플루언서의 삶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로 인한 부부의 갈등은 해소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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