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현 "KBS 퇴사하니 유학·재벌가 시집 소문 나…힘들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2.03 17:58  |  조회 21895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아나운서 출신 배우 최송현이 KBS를 떠난 이유와 퇴사 후 생성된 루머를 언급했다.

지난 2일 유튜트 채널 '마이 금희'에는 '다이빙을 시작하고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최송현이 출연해 이금희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송현은 "아나운서실이 거대하다. 제가 있을 때 서울에만 100명 가까이 있었다"며 "제일 막내고 잘 보이고 싶고 선배님들한테 사랑받고 싶었는데, 제 마음과 다르게 큰 프로그램을 맡고 언론의 주목을 받으니까 제가 뭔가 잘못을 한 느낌을 받았다"고 과거 아나운서 시절을 회상했다.

최송현은 2007년 5월 KBS2 간판 예능 '상상플러스'의 MC로 발탁된 바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그는 "당시 너무 순진해서 프로그램 전에 보도자료가 나가는걸 제가 무슨 말을 잘못해서 기사가 난다고 생각을 했다"라며 "선배들한테 '오늘 방송 끝나고 나와서 너에 대한 기사가 안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라는 조언을 받으면, 제가 방송에 들어가서 할 말이 딱 생각이 나더라도, 기사 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 때문에 말을 못 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쟤한테 애드리브나 말 걸지마' 이런 비난을 들었다는 최송현은 "방송도 잘 못 하는 것 같고 어쩔 줄 모르겠더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최송현은 KBS 퇴사 결정 이후 "해외로 유학 간다, 재벌가에 시집간다는 소문도 있었다. 왜 그만두냐고 말씀을 많이 했는데 '내 내면이 힘들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최송현은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상상플러스'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8년 KBS를 퇴사하고 2009년 영화 '인사동 스캔들'로 배우 데뷔했다. 현재 스쿠버 다이빙을 다루는 유튜브 채널 '송현C 필름'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2월 스쿠버 다이빙 강사와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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