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기다렸는데…한국, 아시안컵 4강서 요르단에 0-2 패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07 05:25  |  조회 2509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돌고 있다. /사진=뉴시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의 꿈을 이루고자 했던 한국 축구가 결승을 코앞에 두고 도전을 마무리 하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새벽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이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붙었던 요르단과 4강에서 만났다. 당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이 87위의 요르단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섰지만 힘겨운 승점 1점을 따냈기 때문이다.

한국에 악재는 있었다. 이날 경기에는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르 뮌헨)이 8강 호주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출전하지 못했다. 김민재의 공백은 울산HD의 김영권, 정승현이 센터백, 김태환(전북현대), 설영우(울산HD)가 풀백으로 출전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HD)가 지켰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튼)이 함께 양측 공격을 지원했다. 이재성(마인츠)과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도 중원을 조율했다.

요르단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고, 한국은 전반 내내 패스 실수를 연발했으며, 상대 압박에 공을 뺏기는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집중력 저하가 두드러졌으며, 이는 곧 실점 위기로 이어졌다.

전반 15분에는 황인범이 상대 역습을 차단하려다가 위험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한국이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조현우의 '슈퍼세이브' 덕분이었다.

전반 4분 황인범이 공을 뺏겼고 가로챈 알 라쉬단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조현우는 전반 25분 알 나이마트의 왼발 슈팅도, 전반 42분 알 나이마트의 문전 슈팅도 얼굴로 막았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 대 대한민국의 경기가 요르단의 2:0으로 승리로 대한민국의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후반에도 한국은 분위기를 이끄는 요르단에 끌려갔다. 박용우의 패스 미스로 후반 8분 순간적으로 수비 라인이 무너지면서 알타마리가 빠르게 치고 들어간 뒤 결정적인 패스를 건넸다. 이를 받은 알 나이마트는 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실점 이후 곧바로 박용우를 빼고 공격수 조규성을 투입했다. 후반 15분 코너킥 찬스에서 조규성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요르단은 선제골 이후로도 매섭게 몰아붙였다. 후반 19분 알타마리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또 한 번 막아내는 등 위기는 계속됐고, 결국 후반 21분 알타마리의 중거리 슈팅이 성공하면서 요르단의 추가골이 터졌다.

한국은 정우영(슈튜트가르트), 양현준(셀틱)까지 투입해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꾸려고 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64년 만에 우승겠다는 꿈도 이렇게 끝났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