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구치소라 괜찮아"…신동엽 '감방' 질문에 대마초 사건 소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20 11:42  |  조회 3213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방송인 신동엽이 20여 년 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됐던 일을 언급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코미디언 문세윤, 래퍼 넉살이 출연했다.

이 영상에서 문세윤은 "넉살이랑 저랑 녹음한 노래가 하나 있다"며 "초등학교 5학년 때 장난식으로 만든 노래가 있다. 뮤직비디오까지 있고 음원도 있다. 심지어 다 해놨다"고 했다.

이어 "뮤직비디오에 정호철도 출연했다. 조한선 배우, 뮤직비디오 감독이 신동이다. (작곡가) 유재환한테 도움받아서 그 노래가 곡으로 나온 거다. 그래서 내가 이걸 하나 기념처럼 만들어야겠다 해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문세윤은 "제목이 '깜빵갔네'였다. 어릴 때 잘못해서 서리하다 좀도둑이 돼서 감방 간 거다. '그때 훔치지 말고 말 잘 들을걸'이라고 반성하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세윤은 넉살과 작업한 '깜빵갔네'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짧게 공개했다. 그러나 제작진과 출연진 반응은 싸늘했고, 이에 넉살은 "분위기가 싸하다"며 불길해 했으나 문세윤은 애써 "이야, 좋다. 너무 좋다"고 자평했다.

문세윤은 "(이 곡을) 묵혀놓을까 오픈할까"라며 조언을 구하자 정호철은 "선배님이 이렇게 토크도 잘하고 예능도 많이 하시고 대상도 받으시지 않았나"라며 "굳이 자기를 깎아 내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문세윤은 신동엽에게 "'깜빵갔네'가 불편하진 않으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넉살은 "못됐다. 이게 선배를 대하는 태도냐"라고 타박했다. 그러나 신동엽은 "'깜빵갔네'가 괜찮다고 얘기한 이유는 감방은 교도소다. 나는 구치소라며 "아예 다르다. 완전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신동엽은 1998년 8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과 친구 집 등에서 총 6~7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드러나 1999년 12월 체포돼 구속됐고, 2000년 2월 2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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