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버지도 루게릭병"…'전신마비' 박위 가족 간호에 공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07 06:31  |  조회 2233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방송인 김구라가 박위의 가족 이야기에 아버지를 떠올렸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수 윤도현, 린, 청하, 콘텐츠크리에이터 박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위는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그는 최근 그룹 시크릿 출신인 배우 송지은과 열애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날 박위는 하반신을 잃은 사연을 전했다. 그는 "친구들과 취업 축하 파티를 했는데 필름이 끊기고 눈을 떠보니 중환자실이었다. 내가 취해서 건물과 건물 사이로 추락해 목이 완전히 부러졌다. 경추 6번과 7번 사이가 완전히 골절돼서 척수 신경이 완전히 끊겼다"라고 말했다.

박위는 "사고가 나고 48시간 만에 깨어났는데 이미 수술이 돼 있었다"며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근전도 검사에서 좋은 신호가 있어서 '완전 마비'에서 '불완전 마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좌약까지 도와준 친구들과 함께 6개월 동안 자신을 24시간 간병해준 친동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위는 "동생 덕분에 제가 병원 생활을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 동생에게 감사하다. 제가 동생에게 평생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동생에게 '너에게 장애는 무엇이야?'라고 물으니 '우리 가족을 하나로 묶어준 끈'이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저희 아버지도 루게릭병에 걸리셨었다"라며 과거 아버지를 간병했을 때를 떠올렸다. 김구라는 "소통할 때 눈으로 깜빡거리면서 한다. 병간호하면서 가족끼리 단합하기가 쉽지 않다. 어머니가 엄청 짜증 내고 그러셨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박위 얘기 들으니 저도 옛날 생각이 난다. 박위는 그전부터 긍정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라고 위로를 전했다.

앞서 김구라는 2015년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루게릭으로 아버지 잃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김구라의 아버지는 루게릭병을 7~8년간 투병하다 2005년 별세했다.

방송에 아버지가 루게릭을 앓고 있는 복싱 유망주 소년 가족이 등장하자 김구라는 "루게릭은 근육이 약해지며 신경이 굳는 중증 질환이기 때문에 가족들의 고충이 매우 크다"라고 공감했다.

당시 김구라는 "우리 아버지도 그랬었다. 하지만 먹고 살기 바빠 제대로 해드린 게 없다"라며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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