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엄마 쓰러진 날, 폴댄스 갔다 와 뒤늦게 발견…트라우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23 09:23  |  조회 1600
가수 미나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폴댄스 영상./사진=미나 인스타그램
가수 미나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폴댄스 영상./사진=미나 인스타그램

가수 미나(52)가 모친상 이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미나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5주 만에 폴댄스"라는 글과 함께 폴댄스 영상을 공개했다.

미나는 "엄마가 쓰러지시던 날 저는 폴댄스를 하러 잠시 나갔다 왔다. 그래서 우리 집에 며칠 와계셨던 엄마를 심정지 온 지 20분이나 늦게 발견하게 됐고 119 신고하고 동시에 심폐소생술까지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트라우마로 다른 운동은 3주 후부터 갔지만 폴댄스 하러는 못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미나는 "이제 조금씩 극복하고 있고 오랜만에 폴 학원 다녀왔다"며 모친상 아픔을 극복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제가 폴 할 때 멋지다고 대단하다고 칭찬해주셨던 엄마. 저는 이제 건강을 위해서 다시 열심히 운동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영상 속 미나는 민트빛 의상을 입고 폴댄스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나는 "오랜만에 하니 몸이 무겁다"고 했지만 고난도의 동작도 척척 해내 눈길을 끈다.

앞서 미나는 지난달 22일 모친상을 당했다. 미나의 모친 장무식 씨는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모친상 이후 미나는 "어머니는 병명이 없어서 입원도 안 되고 입원해도 삼시세끼 먹여주고 링거밖에 처방이 없다고 했다. 그래서 어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실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미나는 "워낙 건강 체질이라 상상도 못 해서 그 황망함이 더 크다. 너무 에너지가 넘치시고 건강하셔서 엄마의 건강을 세세하게 못 보살핀 게 너무 안타깝고 한이 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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