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MC몽 저격에…"20억 받고 생떼 폭로전, 황당" 소속사 반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14 23:35  |  조회 13134
가수 산이, MC몽, 비오./사진=산이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DB
가수 산이, MC몽, 비오./사진=산이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DB

가수 산이가 전 소속가수 비오와 그의 새 소속사를 이끄는 MC몽을 저격한 가운데, 비오 측이 산이의 주장을 반박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비오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메이드)는 14일 "비오의 전 소속사인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이하 페임어스)의 산이가 미정산금에 대한 언급은 회피하면서 비오와 MC몽에 대한 인신공격성 저격을 이어가고 있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빅플래닛메이드는 "특히 산이는 비오와 전속 계약을 해지하면서 MC몽이 이끄는 빅플래닛메이드로부터 비오와 관련된 저작인접권을 양도하는 대가로 20억9000만원을 일시금으로 받아 갔다"며 "산이는 비오에 관한 저작인접권을 양도하는 대가로 막대한 이득을 얻었음에도 정작 비오와의 전속 계약상 수익 분배 의무 이행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빅플래닛메이드를 이끄는 MC몽은 비오가 본인이 만든 음원의 재산권을 빼앗길까 봐 20억9000만원 주고 음원 재산권을 모두 사 와 비오가 정산받으며 본인의 음원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산이가 이런 사실을 숨기고, MC몽에 대한 감정적인 대응을 하며 '흠집 내기'를 하고 있다며 "20억9000만원을 챙기고는 이제 와서 폭로전으로 미정산금에 대한 법적 이슈를 덮으려는 상식 이하 행동을 보이는 것에 대해 당사는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빅플래닛메이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앞둔 상황인데 산이가 떳떳하다면 법정에서 당당히 다투면 될 것을 '생떼 수준'의 폭로전에 황당하다"며 "페임어스가 비오에게 지급해야 할 미정산금을 대신해서 지급하는 등 소속 아티스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온 빅플래닛메이드는 향후에도 소속 연예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충실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이가 수장으로 있는 페임어스는 전 소속 가수인 비오의 미정산금 문제로 MC몽이 이끄는 비오의 현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와 법적 분쟁 중이다.

앞서 산이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MC몽이 자신에게 보낸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며 MC몽과 비오를 저격했다.

산이는 "MC몽 대답해라. 비오 양도 계약서 약속 하나 어긴 게 없다고. 비오도 나선 김에 대답해라. 3년 투자, 재계약 후 잘 되니 어머니 부르고 계약 해지 요구, 스케줄 불이행, 타 기획사 접촉한 적 없다고"라고 적었다.

이어 "두 사람 주장대로 떳떳하다면 '없다'고 대답하고, 사건 관련 통화 녹음 무편집본 올릴 수 있게 동의해라. 난 동의한다. 나와 페임어스에서 잘못한 게 있다면 벌 받고 인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난 페임어스 통해 입장 발표 않고, 개인으로 모든 걸 각오하고 요청하는데 회사 공식 입장문 뒤로 숨지 마시고 직접 대답해봐라. 남자답게 당당히 똑바로 맞서라"라며 "요청한 통화 녹음 공개에 응하지 않고 '요구에 응할 필요가 없다'와 같은 애매한 태도와 답을 보인다면 당신들은 사람들이 알아선 안 될 숨기고 싶은 게 많은 나쁜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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