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박술녀 "대상포진→갑상샘암 투병에도…일 중독, 안 쉬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16 07:09  |  조회 1164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68)가 일 중독을 토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박술녀가 출연했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박술녀는 "제일 문제가 일에 중독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48살에 대상포진 앓았고, 그리고 2년 뒤에 갑상샘암이 왔다"며 "'별거 아니야' 하지만 6개 림프샘을 제거했다. 쉽지 않은데 쉽게 생각하고 그대로 활동했더니 또 2년 후인 52살에 당뇨 전 단계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노하우가 생겼지만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점검받고 싶고, 시청자 여러분께도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공유하고 싶다"며 방송 출연 이유를 밝혔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방송 화면

공개된 일상 영상에서 박술녀는 오이, 당근을 먹은 뒤 달걀 스크램블, 메밀국수를 아침 식사로 먹었다. 점심으로는 봄나물에 상추를 곁들여 점심을 먹었다.

함께 식사를 즐긴 배우 서권순이 "이렇게 완벽한 식단으로 식사를 하는 사람이 왜 당뇨 같은 게 오냐"며 의아해했다. 그러자 박술녀는 "옛날엔 이렇게 안 먹었다. 토마토를 자르면 하얀 설탕을 올려 먹고 그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박술녀는 "저는 4~5개월마다 한 번씩 건강 검진한다. 염려증이다"라며 달라진 모습을 전했다.

그는 "갑상샘암 수술 때는 심각한지 몰랐는데 당뇨 진단 후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대부분 아프면 자식부터 걱정하는데 나는 '내가 벌려 놓은 비단들은 내가 없으면 어떡하나' 생각했다. 좀 쉬면 되는데 안 쉬었다"고 말했다.

이성미는 "너무 일하다 보면 나만을 위한 시간이 없는 것 같다. 여행 같은 거 가보셨냐"고 물었다.

박술녀는 "가족여행으로 평양을 가봤다. 육로로 갔을 때 초대받아서 한 번 가 본 게 가족 여행은 처음이자 끝이다. 내가 없으면 (한복집의) 모든 게 멈춘다. 마음 편하게 여행 간다는 것 자체를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장마철에는 제습기, 겨울엔 너무 건조하면 안 된다. 내 잠자리보다 비단이 앉아있을 자리가 더 걱정된다. 병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성미가 "비단 안아준 시간이 기냐, 애들 안아준 시간이 기냐"고 묻자 박술녀는 "그 얘기 하면 내 감성이 또. 울면 안 된다"며 울컥했다.

박술녀는 "제일 슬픈 게 애들 안아준 기억이 없다. 30~40대 엄마들이 이 프로그램을 본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일은 나중에 해도 되는데 자식을 안아주는 건 때가 있다. 20대가 넘으면 안기도 어색하다. 아이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한이 남는다. '아이들을 안아준 기억이 왜 없지?' 후회가 남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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