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누드 도전' 61세 데미 무어 "내 연기 중 가장 아름답지 않을 것"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21 10:10  |  조회 27719
제77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더 서브스텐스'로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 데미 무어 /사진=데미 무어 인스타그램
제77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더 서브스텐스'로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 데미 무어 /사진=데미 무어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61)가 제77회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더 서브스턴스'(The Substance)에서 선보인 누드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데미 무어는 칸영화제에서 열린 '더 서브스턴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전신 노출 연기에 대해 "촬영에 들어가기 전, 우리는 스토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나약함의 정도와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어느 수준으로 보여줘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그건 정말 힘든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영화에서 데미 무어는 더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나이 든 여배우 역을 맡았다. 그는 보철물을 넣어 쇠약해진 노파로 변신해야 했고 완전한 나체를 보여야 했다.

데미 무어는 "완벽하면서도 무정한 캐릭터다. 감정적 육체적으로 모두 힘들었다. 제가 편안하게 느끼는 영역에서 벗어나도록 밀어붙이는 연기였다"며 "내가 연기했던 인물 중 가장 아름답지 않은 캐릭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미 무어는 "극 중 학대로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연출하기 위해 보형물을 착용했는데 반려견이 스크린 속 내 모습을 알아보더라. 이상한 기분이었다"라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데미 무어는 "나이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끝났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한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난 나 자신을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1962년생인 데미 무어는 한화 7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전신 성형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데미 무어는 1987년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으며 2000년 이혼했다. 데미 무어는 2005년 16살 연하의 배우 애쉬튼 커쳐와 결혼했다가 8년 만인 2013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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