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방송인' 전철우 근황, 월 40억 사업 매출→4억 사기 피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08 15:41  |  조회 914
탈북민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전철우. /사진=MBN '알토란' 방송 화면
탈북민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전철우. /사진=MBN '알토란' 방송 화면

'탈북 1세대 방송인' 전철우(57)가 최근 베트남에서 억대 사기를 당한 근황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N '알토란'에는 탈북민 출신 방송인 겸 사업가 전철우가 출연했다.

전철우는 이날 방송에서 '대한민국 냉면 열풍'의 주역으로 소개됐으나 그는 과거 북한 명문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다녔다며 "김책공대에서 기계 전공했다"며 요리와는 관계없는 과거를 전했다.

전철우는 어머니가 요리를 잘했다며, 과거 독일 유학을 떠나게 되면서 요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북한 유학생들은 냉면을 좋아해서 냉면 기계를 가져가서 거기서 냉면을 직접 만들어 먹었다. 동치미나 김치도 직접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진=MBN '알토란' 방송 화면
/사진=MBN '알토란' 방송 화면

이후 전철우는 탈북 후 대한민국에서 방송 활동하며 냉면 사업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 와서 방송인을 했다. 선배님들 이봉원, 최양락, 김미화 씨가 저희 집에 놀러오면 냉면을 해줬는데, 그게 맛있다고 하더라. 내 이름으로 냉면집을 해보라고 추천했다"며 "주변의 성화에 못 이겨 시작한 작은 냉면 가게가 대박이 났다. 가게를 몇 개를 (운영)'하다 보니 '이게 내가 잘하는 일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냉면 사업을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전철우는 당시 냉면집 인기가 어마어마했다며 "주말엔 저희집 때문에 자유로가 막힐 정도였다. 경찰이 와서 매일 교통정리를 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당시 냉면 한 그릇이 5000원이었는데, 하루 매출이 2500만원이었다"며 놀라운 하루 매출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행담도 휴게소에서도 냉면을 5000원에 팔았는데 한 달에 3억9000만원 매출을 올렸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MBN '알토란' 방송 화면
/사진=MBN '알토란' 방송 화면

전철우는 왕성한 사업 활동을 하다 코로나19로 실패를 겪고 주춤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류가 한참일 때 동남아에서 (냉면을) 팔아야겠다 싶었다. 냉면집도 하고 공장도 세워서 한참 잘하다가 코로나19가 터졌다. 코로나19 전에는 한 달에 40억원 팔고 그랬다. 근데 코로나19가 터져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나가지도 못했다"고 사업에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이어 "약간 사기도 당했다. 4억원 정도 날렸다"며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철우는 북한 국비 유학생으로 동독에 유학 갔다가 1989년 한국으로 탈북했으며, 1994년 MBC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선배 개그맨인 최양락의 권유로 평양냉면 음식점을 시작해 사업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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