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세하, 중학교 일진 '짱'" 폭로…소속사 "100% 사실무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9.10 14:3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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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세하. /사진=머니투데이 DB |
배우 안세하(38·본명 안재욱)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는 이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자신이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안세하의 학교 폭력과 악질 행태를 고발한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학창 시절 안세하에 대해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일진이었고 그중에서도 학교의 일진 '짱'이었다"며 안세하가 자신과 마주칠 때마다 쌍욕을 하며 시비를 걸었고, 중3 때 안세하와 일진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세하와 일진 무리는 나를 급탕실로 데리고 들어갔고 안세하는 급탕실 벽에 깨진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내 배를 콕콕 찌르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한놈과 원하지 않는 싸움을 하라고도 했다"고 적었다.
싸우기 싫었던 A씨가 안세하의 요구를 거부하자 급탕실에 있던 모든 일진 무리가 모두 달려들어 폭행했다고 했다. A씨는 "너무나 모욕적이었다. 나로선 방법이 없었다. 하고 싶지도 않은 싸움 약속을 하고 교실로 돌아왔고, 너무 분해 펑펑 울었지만, 친구들은 나를 달래줄 뿐 도와줄 순 없었다"고 했다.
이후 다시 급탕실로 끌려갔다는 A씨는 결국 원치 않는 싸움을 연속적으로 해야만 했다며 "격투기 링처럼 나를 둘러싸고 안세하가 싸움의 규칙까지 정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규칙이었다. 내가 상대를 때리려고 하거나 잡으면 안세하와 일진은 바로 뜯어말렸고 내가 맞으면 싸움은 진행됐다"고 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국어 선생님이 상황을 목격한 후 담임·학생 주임 교사가 자신을 불러 상황을 파악했고, 안세하와 일진 무리를 불러 훈육했으나 괴롭힘은 계속됐다.
A씨는 "이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나갈 때마다 저에게 욕과 시비를 걸었고 졸업 때까지 계속됐다"며 "저는 평생 안세하가 제 배에 깨진 유리로 찌르고 위협하고 강제 싸움을 시켜 웃음거리를 만든 이 일을 잊을 수가 없다"고 했다.
NC다이노스는 지난 8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배우 안세하가 오는 15일 시구자로 나선다고 공지했다. /사진=NC다이노스 인스타그램 |
A씨는 "몇 해 전 안세하가 영화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너무 소름 돋고, 중3 때의 수치스러웠던 기억이 났지만 혼자 삼키고 살자 싶었다"면서도 최근 안세하의 야구 시구 때문에 폭로를 결심했다고 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는 A씨는 아이가 좋아하는 프로야구 구단의 시구자로 안세하가 오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학창 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고 박수를 칠 자신이 없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안세하의 학창 시절 모습이 담긴 졸업앨범 사진을 인증했다. 또 "제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100% 사실무근…강경 대응할 것" 법적 대응 예고 그러나 안세하 소속사 관계자는 해당 폭로가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100%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악의적인 폭로는 있어선 안 된다. 현재 경찰에 진정서를 넣은 상태로,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세하는 경남 창원 출신 배우로 2011년 연극 '뉴 보잉보잉'을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JTBC '킹더랜드' '아이돌' '선배 그 립스팁 바르지마요', SBS '빅이슈' '용팔이' MBC '20세기소년소녀' KBS '구르미 그린 달빛'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지난 1월에는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아내와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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