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인데요" 전화에 주민번호 누르다 '아차'…양세찬도 속은 수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9.25 12:0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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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양세찬. /사진=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 방송 화면 |
코미디언 양세찬이 보이스피싱 당할 뻔한 경험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아버지의 보이스피싱 피해로 빚 6억원이 생겼다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 사연에 이찬원은 "화가 난다. 경제 범죄가 직접적인 상해를 입히지 않았다고 처벌이 약한데 사람 죽이는 일이다.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분노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만 총 4472억원에 달한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사진=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 방송 화면 |
조현아가 "보이스피싱 전화를 한 번도 안 받아본 사람은 없을 것 같다"고 하자 양세찬은 "저는 거의 끝까지 다 갔다가 끊은 적이 있다"며 보이스피싱 피해를 볼 뻔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양세찬은 "전화가 와서 카드사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그러냐, 어떻게 해야 하냐'고 했다. 일단 계좌번호 누르라고 하더라. 계좌번호를 눌렀다. 주민번호를 누르던 찰나에 '내가 지금 뭐 하고 있어?' 그랬더니 '지금 다 왔습니다' 그러길래 끊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르신들은 무조건 당하겠구나' 싶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전했다.
/사진=KBS2 '하이엔드 소금쟁이' 방송 화면 |
이찬원은 "보이스피싱이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도 많이 당한다"고 반응했고, 조현아는 자기 눈앞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아 넘어갈 뻔한 친구의 사연을 전했다.
조현아는 "제 친구가 카페에서 계속 뭘 하고 있더라. '너 뭐해? 누구랑 통화하냐'고 하니까 친구가 '나 지금 빨리 입금해야 해'라고 하더라. 보이스피싱 통화하면서 입금하고 있던 거다. '그거 사기야'라고 하면서 바로 막았다"고 했다. 이를 들은 이찬원은 "사람 하나 살렸다"며 안도했다.
이어 이찬원은 "'인천공항 왔다'는 문자가 자주 온다. '오빠, 나는 한국으로 갑니다, 인천공항으로 마중을 나와주세요'라면서 메신저 아이디를 남긴다. 그 아이디로 연락하게끔"이라고 말했고, 양세찬은 "그렇게 시작되는 것"이라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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