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전남편과 관계 나쁠 때 촬영장서 눈물…명현숙에 이입"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0.21 05:30  |  조회 10781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배우 오윤아가 전남편과 관계가 안 좋을 당시 광고촬영 중 눈물을 흘렸던 경험담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4회에서는 오윤아가 로버트 할리의 아내 명현숙의 모습에 감정 이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명현숙은 남편 로버트 할리와의 가상이혼 합의서에 지장을 찍었다. 일상으로 돌아간 명현숙은 김포 집을 떠나 광주에 있는 학교로 출근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다 울컥해 눈물을 흘린 오윤아는 "아내분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났다. 저런 상태에서 일을 꼭 해야만 하는 입장이잖나"라며 "저 같은 경우도 방송 일을 하다 보니"라며 명현숙에게 공감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오윤아는 "경험담이 한 번 있다"라며 "(전 남편과) 관계가 되게 안 좋았을 때 광고 촬영하러 갔다. 일상 속 커리어우먼으로 분해서 배우들끼리 밝게 대사를 해야 했다. 거기서 '엄마'라고 부르면서 재미있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 순간 눈물이 터졌다. 앞에 계신 선배님이 너무 당황하고 놀란 경험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윤아는 "저럴 때 누구한테 얘기하는 게 너무 힘들다. 결정이 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라, 세상이 내 이혼을 아는 게 아니라 감춰야 하기 때문에 더 혼자 부딪혀야 하는 무게감이 컸다"라고 당시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오윤아는 명현숙이 혼자 기차를 타고 광주로 내려갈 때 눈물이 났다며 "저도 현장 갈 때 굉장히 외로웠다. 혼자 아이 두고 일하러 갈 때 굉장히 무거웠다"라고 전하며 계속해서 눈물을 훔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윤아는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같은 해 8월 아들을 얻었으나 2015년 5월 이혼했다. 현재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그는 지난달 8월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여배우의 사생활'에서 "아이 때문에 꽤 오랜 시간 별거했다. 헤어진 시간이 꽤 긴 상태에서 이혼했다. 혼자 있던 시간이 많이 길었다. 굉장히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전 남편과의 이혼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오윤아는 "어린 나이였고 너무 빨리 결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해도 결혼까지는 못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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