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혐의' 최민환 지금 대만…예능은 하차, 해외 공연은 강행?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0.25 17:54  |  조회 12611
FT아일랜드 최민환 /사진=머니투데이 DB
FT아일랜드 최민환 /사진=머니투데이 DB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전 아내인 그룹 라붐 출신 율희의 폭로 여파로 성매매 의혹 등에 휩싸였다. 이 가운데 현재 최민환이 해외 공연을 위해 대만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아일랜드는 오는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투어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2024 FTISLAND LIVE 'PULSE' IN ASIA) 무대를 앞두고 있다. FT아일랜드는 앞서 마카오와 홍콩에서도 무대를 선보였으며 가오슝에 이어 11월10일에는 마카오 무대에도 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4일 밤 율희가 최민환과의 결혼 생활과 유흥업소 출입, 성매매 시도 의혹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최민환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라며 최민환의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약칭 '슈돌') 하차를 알렸다. '슈돌' 측 역시 "최민환의 하차를 결정했다. 최민환의 기촬영분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민환이 현재 대만에 있으며 26일 가오슝 공연에 그대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환 /사진=FT아일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최민환 /사진=FT아일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FT아일랜드는 아시아 투어에 이어 오는 11월2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8일 '한수원 뮤직 페스티벌 : 씨어터', 24일 'LOVE IN SEOUL 2024' 무대에도 설 예정이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관계자는 "아직 최민환 측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장 헤드라이너 교체 자체는 일단 쉽지 않다"라며 "주최사 입장에서도 헤드라이너 교체는 물론 최민환 제외 2인 무대도 생각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민환의 향후 공연 스케줄에 대해 추가 입장을 내고 있지 않다. 소속사 측이 미디어 활동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최민환의 계획된 해외 공연 참여 여부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영상 갈무리
율희는 2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혼 1년 전쯤 큰 사건이 있었다"며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괴로웠다.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든지, 술 취해서 제 가슴에 돈을 꽂는다든지 하는 일이 있었다"며 시댁 식구들과 있던 중에 최민환이 돈을 반 접어서 자신의 잠옷 칼라 가슴 쪽에 끼웠다고 설명했다. 율희는 "제가 그 나이에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겠나. 나중에 보니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토로했다.

율희는 "퍼즐이 맞춰지더라. 어머님, 아버님 다 같이 있는데 중요 부위 만지고 가슴 쥐어뜯고 하는 게, 술 마셔서 애정 표현이 격해진 건 줄 알았다"라며 최민환의 결혼 생활 중 만행을 폭로했다.

영상 말미에는 2022년 7월과 8월 여러 차례 녹음된 최민환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는 최민환이 성매매를 위해 대기하고 접대 여성을 찾는 내용 등이 담겨 충격을 더했다.

율희의 폭로 이후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달라'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민원은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 배당됐으며 곧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율희와 최민환은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 쌍둥이 딸을 뒀으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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