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내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인기 분산에 서운함 토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28 11:17  |  조회 466
가수 송가인.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가수 송가인.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가수 송가인이 인기 분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27일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언니 더 파워업'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백지영, 송가인과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정치학자 겸 방송인 김지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송가인은 수많은 별명 중 '국민 가수'라는 별명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전통을 대표할 수 있는 '국민 가수' 타이틀이 좋다. 지역색이 강한데 상관없이 나라 행사도 많이 불러주시더라. 대통령 바뀔 때마다 (국가) 행사에 갔었다"고 말했다.

전남 진도군 출신인 송가인은 "지역 상관없이 행사 많이 간다. 경상도도 많이 간다"며 "팬분들이 '정치계로 못한 일을 가인이가 했다'고 해주시더라"라고 전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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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송가인은 "제가 '미스트롯' 나오고 나서 '미스터트롯'에 남자 가수들이 나왔다. 그러다 보니 팬분들이 남자 쪽으로 가시더라. 인기가 분산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전에는 독보적이다가 임영웅, 이찬원 나오니까"라며 "남자들은 덩어리지어서 다 잘 나가는데 여자는 가인 씨 빼고 몇 명 안 되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송가인은 "어떤 생각까지 들었냐면 '제가 만약 남자로 태어났다면 나훈아 선생님처럼 되지 않았을까' 생각까지도 (했다)"고 털어놨다.

MC 김구라는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저것들 내가 다 쓸어내리는 건데' 생각을 많이 했네"라며 놀렸고, MC 유세윤은 "송훈아(송가인+나훈아) 였네"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판소리 전공자로 활동하다 2012년 싱글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데뷔했으며,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우승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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