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도전…허정무와 2파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28 16:23  |  조회 40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찾아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지난달 1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찾아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4선에 도전한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몽규 회장이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12월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에 연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임기 종료일인 2025년 1월21일로부터 50일 전인 12월 2일까지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밝혀야 한다.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이 가능하다. 그러나 체육회는 재정 기여나 주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에서의 성과가 뚜렷할 시 3선 이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뒀다. 이 경우 후보자는 반드시 공정위 심사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

이에 정 회장은 12월 2일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 심사서를 내고,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표명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앞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이사장과 정몽규 협회장 등 2명이 후보에 오르게 됐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는 방관자로 남지 않기로 했다. 이번 기회에 협회장이 바뀌어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선임된 후 3선에 성공하며, 12년간 협회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3월 승부 조작으로 제명된 축구인 등 축구인 100명 기습 사면,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협회의 행정 불투명 문제 등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정몽규 회장은 4선 도전을 택했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12월12일까지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2025년 1월8일 투표가 진행된다. 새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월22일 정기 총회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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