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왜" 임영웅 DM 구설수…"민주주의 무임승차" vs "애먼 화풀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07 23:0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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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영웅이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반려견 시월이와 찍은 사진(왼쪽)과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DM(다이렉트 메시지) 대화 사진. /사진=임영웅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
7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영웅과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대화를 나눈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앞서 임영웅이 이날 오후 5시쯤 반려견 시월이의 생일을 맞아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이후 나눈 대화로 추정된다.
이에 따르면 누리꾼은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누리꾼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선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닌가요"라고 지적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받아쳤다.
가수 임영웅이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반려견 시월이와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임영웅 인스타그램 |
누리꾼들은 "차라리 무시하고 말지 왜 저러냐" "이 시국에 관심도 없으면 글이나 올리지 말지" "민주주의에 무임 승차하네" "본인 소비층 생각 좀 하지" "다른 연예인들은 정치인이라서 목소리 냈나" "실망스럽다" "시위 중인 사람들은 정치인이라서 추위 속에서 목소리 냈냐"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임영웅 팬 카페에도 "주로 중년팬층을 갖고 계신 영웅 님이 이런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실망스럽다. 지금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보겠다고 임영웅 응원봉 들고 시위 중인 중장년 팬이 많다.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안 되거나 생각이 다르다면 무시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대처가 아쉽다. 이번 기회로 달리 보일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팬카페 측이 임영웅의 DM에 관한 게시물을 작성한 팬카페 회원을 활동 중지 조치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왜 다 의견을 내야 하나. 시위 안 나오는 사람들은 다 잡아낼 거냐" "애먼 사람한테 화풀이 그만 해라"등 정치적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도 자유라는 의견도 있다.
이와 관련해 머니투데이는 해당 메시지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임영웅이 반려견 사진을 올렸던 즈음 국회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시작됐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국회 재표결에서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집계되면서 2표차로 부결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표결 후 명패수 확인 결과 총 195명만이 투표해 의결정족수(200명)에 미치지 못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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