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서 증발한 신혼부부…범인은 남편 전여친? 8년째 '미스터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16 20:0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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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예고 |
16일 밤 방송되는 tvN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이하 '이말꼭') 10화에서는 도심 한복판에서 흔적도 없이 증발한 신혼부부와 그렇게 사라진 딸을 8년째 그리워하는 부모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극배우로 승승장구하던 딸은 갑작스럽게 결혼을 결심하더니 결혼식 후 부모와 연락이 두절됐다.
수사 중 확인한 당시 신혼집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에는 8년간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담겼다. 평범하게 집으로 들어가는 부부의 모습은 찍혀 있지만 그들이 나오는 모습을 찾을 수 없었던 것. 혹시나 놓쳤을까 무려 70명의 사람이 영상을 확인했으나 집을 나오는 부부의 모습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그러던 중 부부와 관련된 의문의 여인이 등장해 사건이 더욱 미궁으로 빠진다. 이어 결혼 전 딸이 이 여성으로부터 협박까지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여성은 딸에게 "결혼 못하게 만들겠다"는 황당한 내용의 협박을 했다. 그의 정체는 바로 남편의 전 여자친구. 남몰래 품고 있었을 딸의 속사정에 지인들 모두 눈물을 흘리며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한다.
해당 사건은 2016년 5월 28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에 살던 신혼부부 전민근(당시 34세)과 최성희(당시 33세)가 같은 날에 모두 실종돼 8년이 지난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이다. 2017년 2019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도 다뤄진 적 있다.
실종된 딸의 부모는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신혼부부 실종사건에 "내가 포기하면 딸을 포기하게 되는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힌다. 어머니는 "어디서든 살아만 있으면, 이렇게 예쁘게 큰아이가 왜 없어졌을까"라며 눈물을 흘린다.
사건 전달자 이상엽은 "이 방송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사건이 알려지고, 결말이 나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도심 한복판에서 부부에게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과 8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날 밤 10시 10분 방송되는 '이말꼭'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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